<소년 김부연, 그가 바라본 아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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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5, 2018

에디터 배미진

소녀,-117x91cm,-oil-on-canvas,-2009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해맑고 유쾌한 에너지를 자아내는 고 김부연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담은 회고전이 열린다. 2018 아트 조선 온스테이지(Art Chosun on Stage)의 세 번째 기획전인 <소년 김부연, 그가 바라본 아이>전이 오는 6월 15일부터 6월 24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작고한 김부연 작가가 이루고자 했던 ‘서투른 미학’을 살펴보는 약식 회고전이다. 1969년 부산 출생인 김 작가는 1995년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듬해 유학을 떠나 파리 8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고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총 6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2007년 귀국해 국내에서도 작품 활동을 펼쳤으나, 2011년 혈액암 판정을 받고 2년 뒤인 2013년 4월 20일 작고했다. 유학 시절 파울 클레와 장 뒤뷔페에게 영향을 받은 김 작가는 그림 그리는 행위를 ‘유희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놀이’로 봤는데, 실제로 시류에 갇히지 않고 아이처럼 자유롭고 순수한 창작 활동을 해나갔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작업 전반을 대변하는 ‘아이’라는 큰 주제 아래 초기작부터 생애 마지막 작품까지 아우른 30여 점을 선보인다. 아이라는 단어의 전혀 다른 세 가지 의미(I, 兒, eye)를 담은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는데, ‘I’ 섹션은 날것 그대로의 예술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고 미술의 원점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작가의 세계관을 다루고, ‘兒’는 아이 같은 천진한 시선이 묻어 있는 작품의 선, 형태, 색감 등 작품 기법과 소재에 집중하며, ‘eye’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한 여인의 남편, 한 아이의 아빠인 자신의 삶을 소년 김부연의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홈페이지 edu.chosun.com/art

문의 02-724-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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