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자유, 그리고 영국 신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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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동현(비스포크 테일러, ‘트란퀼 하우스’ 대표, 영화 <스펜서> 의상 제작 참여)

오전 10시 산화철 안료로 붉게 물든 대로를 거닐며, 버킹엄 궁 앞에서 왕실의 기병대는 교대식을 치르고 있다. 더 몰(The Mall), 해군성 아치에서 트라팔가르 광장으로 이어지는 큰길이다. 화려한 행사 속 기병대는 영국군을 상징하는 붉은 제복(Redcoat)을 입고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