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of 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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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 2026

에디터 성정민

피아제에 있어 ‘컬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메종의 정체성이자 창조적 언어이며 피아제의 미학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다. 2026년 피아제는 시대를 넘어 이어져온 메종의 컬러 유산을 더욱 깊이 탐구한다. 새로운 오너멘탈 스톤의 세계를 탐구하며 ‘아트 오브 컬러(Art of Colour)’를 다시금 펼쳐내고, 시대를 초월한 현대적 감각이라는 메종의 창조적 정신을 이어간다. 올해 공개되는 새로운 컬렉션 전반에는 피아제 특유의 대담한 스타일 아래 다채로운 오너멘탈 스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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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가 걸어온 길, 그리고 피아제가 완성해온 색채의 미학
1874년 스위스 라 코토페(La Côte-aux-Fées)의 작은 공방에서 워치메이커로 출발한 피아제는 정밀한 무브먼트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적 워치메이킹 세계를 구축해왔다. 메종의 창립자 조르주 에두아르 피아제는 탁월한 기술력과 장인 정신을 중심 가치로 삼았고, 이러한 철학은 세대를 거쳐 피아제의 창조적 유산으로 이어졌다. 이후 메종은 단순히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을 넘어 시계와 주얼리를 예술적 오브제로 바라보며 자신들만의 미학을 완성해나갔다.

1950년대 말 선보인 울트라-씬 무브먼트는 피아제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상징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이는 훗날 알티플라노 컬렉션을 탄생시키며 메종의 대표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한다. 이렇듯 기술적 완성도와 디자인 감각을 동시에 추구하는 피아제의 철학은 이후 워치는 물론 주얼리 전반에 걸쳐 더욱 대담하고 감각적인 방향으로 확장된다.

1963년부터 피아제는 라피스 라줄리, 터쿼이즈, 말라카이트, 타이거 아이 같은 생동감 넘치는 오너멘탈 스톤을 워치 다이얼에 과감하게 적용하면서 새로운 컬러의 미학을 선보여왔다. 이후 컬러는 피아제만의 우아하면서도 대담한 미학을 상징하는 ‘엑스트라레간자(Extraleganza)’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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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낸 컬러의 유산, 그리고 골드
피아제는 오랜 시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왔다. 메종에 자연은 단순한 모티브가 아니라 컬러와 질감, 빛의 움직임을 발견하게 하는 창조적인 원천이다. 특히 오너멘탈 스톤은 피아제가 컬러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라피스 라줄리의 깊고 신비로운 블루, 말라카이트의 유려한 초록빛 패턴, 타이거 아이가 지닌 금빛 결은 자연이 만들어낸 고유한 예술 작품과도 같다. 피아제 장인들은 각각의 스톤이 지닌 개성과 결을 최대한 존중하며 작업을 이어나간다. 동일한 광물이라 하더라도 무늬와 색의 농도, 빛 반사 방식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든 작품은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로 완성된다. 메종은 스톤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인위적으로 감추기보다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세공을 진행하며, 소재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피아제의 컬러 세계를 완성하는 또 다른 핵심은 바로 골드다. 오랜 시간 ‘하우스 오브 골드(House of Gold)’라는 별칭으로 불려온 피아제는 골드를 단순한 귀금속이 아닌 빛과 온도를 지닌 소재로 다뤄왔다. 메종 특유의 정교한 인그레이빙과 텍스처 기법은 골드 표면에 풍부한 깊이와 섬세한 광채를 부여하며, 빛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만들어낸다. 옐로 골드는 태양을 닮은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고, 화이트 골드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완성한다. 로즈 골드는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더하며 컬러 스톤과 감각적인 조화를 이룬다. 피아제는 이처럼 다양한 골드 컬러와 오너멘탈 스톤을 결합해 메종 특유의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미학을 완성해왔다. 자연의 색과 빛, 그리고 장인의 손길이 만나며 피아제만의 독창적인 컬러 팔레트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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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물들이다
1960년대, 피아제는 워치메이킹 역사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였던 오너멘탈 스톤 다이얼을 과감하게 선보이며 시계를 예술적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다. 라피스 라줄리와 터쿼이즈, 오팔, 말라카이트 등 다양한 스톤을 다이얼에 적용한 피아제의 워치는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가 아닌 감각적 오브제로 주목받았다. 특히 피아제는 컬러의 조합을 통해 기존 워치 디자인 문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미학을 제시했다. 강렬한 컬러 대비와 예기치 못한 소재의 조화, 그리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색의 흐름은 메종만의 시그너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장식적 접근이 아니라 시간을 더욱 감각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려는 피아제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같은 시대 선보인 ‘스타일 셀렉터(Style Selector)’ 역시 메종의 창조적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고객이 다이얼과 브레이슬릿, 스톤과 컬러 조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이 시스템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개념이었다. 피아제는 이를 통해 워치를 단순히 소유하는 대상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스타일 오브제로 재정의했다. 이러한 자유로운 감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의 피아제 컬렉션 역시 대담한 컬러와 독창적인 소재 조합을 통해 메종만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간다. 클래식한 우아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피아제의 디자인은 시대가 변화해도 한결같은 독창성을 보여준다. 메종에게 컬러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시간을 초월해 이어지는 창조적 언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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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컬러의 유산
피아제의 세계에서 컬러는 단순한 장식적 요소가 아니다. 메종은 컬러를 통해 감정과 분위기, 그리고 착용자의 개성, 그리고 삶의 에너지를 표현해왔다. 선명한 블루와 짙은 그린, 태양을 연상시키는 골드 컬러는 각각 서로 다른 에너지를 지니며 독창적인 조화를 이룬다. 강렬한 에메랄드 그린은 생동감과 젊은 감각을 표현하고, 루비의 붉은빛은 열정과 관능적인 분위기를 상징한다. 깊고 차분한 사파이어 블루는 세련된 우아함과 고요한 에너지를 전하며 작품에 균형감을 더한다.

다이아몬드는 피아제 컬러 세계에서 빛의 움직임을 완성하는 존재다. 특히 메종 특유의 스노 세팅 다이아몬드 파베는 마치 눈부신 설원이 햇빛 아래 반짝이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크기가 서로 다른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하는 이 기법은 빛을 더욱 풍부하게 반사시키며 메종의 고향인 라 코토페의 겨울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화려함과 절제미, 자유로움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디자인 안에서 컬러는 형태에 생명력을 더하고 메종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메종이 추구하는 장인 정신이다. ‘탁월함의 산실(Ateliers de l’Extraordinaire)’이라는 모토 아래 피아제 장인들은 골드 세공과 젬스톤 세팅, 섬세한 폴리싱 기술을 결합해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피아제 장인들은 완벽한 컬러 밸런스를 구현하기 위해 젬스톤의 투명도와 색의 깊이, 반사광까지 세심하게 고려한다. 스톤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에도 높은 수준의 안목과 기술력이 요구되며, 정교한 세팅과 세공을 통해 각각의 컬러가 가장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완성한다. 이러한 섬세한 접근은 피아제가 오랜 시간 하이 주얼리와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피아제 폴로, 라임라이트 갈라, 포제션, 피아제 로즈 같은 상징적인 컬렉션은 모두 이러한 창조적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각각의 컬렉션은 단순한 럭셔리 오브제가 아니라 메종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미학과 기술력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메종 피아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파니 시브리에르는 “선명하고 깊이 있는 컬러는 작품에 더욱 현대적이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피아제의 컬러는 단순한 장식 이상의 역할을 한다. 컬러는 작품의 분위기를 결정하고 착용자의 감각과 개성을 드러내며, 메종의 창조적 철학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피아제는 컬러를 통해 새로운 미학을 탐구한다. 오너멘탈 스톤과 젬스톤, 골드와 다이아몬드가 만들어내는 조화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메종의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한다. ‘아트 오브 컬러’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피아제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창조적 유산의 본질이다. 컬러는 피아제의 과거를 설명하는 동시에 현재를 빛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존재하고 있다.


문의 1877-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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