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려도 괜찮아, 내려놓기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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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많은 이들이 여가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휴식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정작 휴가를 맞이해도 그걸 온전히 즐길 만한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 기진맥진해서일까? 잘 놀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일까? 노는 것도 잘해내기 힘들다. 어쩌면 우리는 능률을 위해 무던히도 ‘질주’하는 일상에서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스스로를 보듬을 여유, 그러니까 ‘내려놓기’의 기술부터 습득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멍 때리기나 딴생각 같은 ‘정신의 방랑’을 제대로 허용해야만 오히려 이 사회가 그토록 강조하는 창의성도 솟아난다는 조언에 귀 기울여볼 시점이 아닐까 싶다. 계속 읽기

한미사진미술관 <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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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어는 몸이 하는 말과 흡사하다. 인간은 다양하고 정교한 기호를 사용해 감정을 드러내거나 반대로 감정을 숨긴다. 그래서 몸의 언어는 논리적 언어가 채울 수 없는 자리에 들어서며, 말이 전할 수 없는 감정의 이면을 몸짓으로 발설한다. 재현 대상이 현실인 ‘사진’은 사물의 반사광이 감광성을 띤 지지체에 닿으면 저절로 생겨나는 코드 없는 이미지이고, 이것이 내면의 충동에 의해 불현듯 튀어나오는 ‘몸의 말’과 닮았다.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몸이 하는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국내외 작가 34인의 작품으로 만나보자. 계속 읽기

The great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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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장라윤

IWC와 실버 스핏파이어의 공통점은 공학과 정밀성에 대한 애정. 이는 성능이 가장 뛰어난 시계와 최고의 항공기를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두 영국 조종사가 실버 스핏파이어를 타고
세계 일주를 시작한다. 수십 년 동안 그래온 것처럼 이들의 손목엔 당연히 IWC 파일럿 워치가 자리하고 있다. 계속 읽기

지금, 서울의 내추럴 와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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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영지(내추럴 와인 바 위키드와이프 운영)

뜨겁고 화려하게 한국 시장에 상륙한 내추럴 와인. 불과 몇 년 사이 소비자들은 그것을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데일리한 와인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계속 읽기

Nicolas B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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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샤넬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샤넬만의 스타일리시한 코드와 창의력, 그리고 30년간 쌓아온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샤넬 워치 & 화인 주얼리 디렉터 니콜라스 보와 이들의 비전과 2018 바젤월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