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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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0분의 1초 단위까지 측정 가능한 데피 엘 프리메로 21을 개발하며 크로노그래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제니스는 올해도 데피 컬렉션 라인업 확장에 힘을 기울인 모습이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데피 인벤터. 오픈워크 처리한 블루 다이얼과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알루미늄 복합 소재로 티타늄보다 3배나 더 가벼운 에어로니스 베젤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얼굴이 돋보인다. 일반적인 기계식 시계가 4Hz로 진동하는 것에 반해 무려 18Hz로 진동하며,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스프링 밸런스 대신 실리콘 소재의 단일 부품 제어 장치인 ‘제니스 오실레이터’를 장착해 마찰, 마모, 변형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계속 읽기
vol.109
술잔의 ‘꼴’에 담긴 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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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미식 여행담을 책으로 엮어낸 한 저자는 위스키를 둥근 코냑 잔에 따라 마시곤 한다고 했다. 풍성한 튤립 잔이 위스키의 풍미를 머금고 있어 더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란다. 세상의 모든 술잔에는 저마다 그렇게 생긴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중요한 건 역시 마시는 이의 주관일 것이다. 칵테일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신다 해도, 맛나고 행복하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해서 술잔이 품고 있는 과학과 철학을 굳이 지나칠 이유도 없지 않을까. 아는 만큼 더 즐거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지난 호 게재된 ‘와인 글라스의 미학’에 이어 증류주와 맥주 등 애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각종 술을 담는 소중한 잔의 ‘꼴’에 둘러싼 이야기 2탄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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