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egacy Forged in Ho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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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 2026

에디터 성정민

나폴레옹 시대부터 시작해 역사적으로 남다른 탄생 배경을 지닌 아르투스 베르트랑(Arthus Bertrand). 단순한 주얼리 브랜드를 넘어 국가와 개인의 영광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제작하며 2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장인 정신과 기술적 유산으로 프랑스 대표 헤리티지 주얼리 메종으로 자리매김한 아르투스 베르트랑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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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스 베르트랑(Arthus Bertrand)의 시작은 1803년 프랑스 파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군부 공식 인쇄업자였던 클로드 아르투스 베르트랑(Claude Arthus Bertrand)과 군 장식물 제작자 미셸-앙주 마리옹(Michel-Ange Marion)은 당시 프랑스 해군부의 주문을 받아 군 장식과 깃발 제작, 출판 및 항해 기록 제작 등을 협업해왔다. 이후 점차 파트너십을 넘어 국가 권위를 상징하는 오브제 제작 전문 메종으로 자리매김했다. 19세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요청으로 지금의 아르투스 베르트랑 주얼리의 시초가 된 프랑스 국가 공인 명예 훈장을 제작하면서 현재까지 프랑스 국가 공인 명예 훈장 제작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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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파리 생제르맹데프레에 대표 매장을 오픈한다. 이 매장은 오늘날까지 이어온, 파리의 가장 오래된 매장 중 하나다. 1925년에는 메달 제작 전문성을 기반으로 첫 유아 세례 메달 컬렉션을 선보이며 아름다움과 품질 위주의 메달을 제작했다. 훗날 주얼리 메종으로서의 기반이 되는 첫걸음을 뗀 순간이었다. 이후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전통 훈장과 메달, 주얼리의 영역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프랑스 대표 메종이 된다. 1953년 또 한번 프랑스 대통령들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의 그랑 크루아를 제작하며 프랑스 국가적 신뢰를 입증한다. 그 이후로도 수많은 아카데미시안 링(Academician’s Ring), 노블 시그넷 링(Noble Signet Ring) 등과 같이 상징적인 오브제를 탄생시키며 주얼리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의미 깊은 오브제와 훈장을 제작하는 전문 메종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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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타 주얼리 메종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국가에서 공인한 프랑스 장인 정신을 품은 메종이기에 시대를 초월하는 독창적인 오브제뿐 아니라 매력적이면서도 각 개인을 위한 주얼리를 생산해낸다. 많은 주얼리 메종이 프랑스 국가 유산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그 헤리티지를 이어오고 있는 메종은 드물다. 또 각 아트피스들은 아직까지도 오직 프랑스에서 프랑스 장인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따라서 아르투스 베르트랑 주얼리는 대담하고 독창적이면서도 개인의 특별한 의미를 담은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전문성과 독창성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주얼리 및 오브제 메종으로서의 전문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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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프렌치 장인의 노하우
아르투스 베르트랑의 가장 큰 강점은 2백 년 이상 이어져온 장인 기술의 축적이다. 현재 메종은 팔레조(Palaiseau)와 소뮈르(Saumur)에 위치한 워크숍에서 약 1백50명의 장인이 함께 작업하며, 모든 컬렉션을 프랑스에서 직접 제작한다. 특히 팔레조 워크숍은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제조 전통을 간직한 메종 제작의 중심지로, 브랜드의 기술적 유산을 상징하는 곳이다.
메종의 제작 방식은 전통 공예와 현대 기술의 정교한 결합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바스릴리프 조각, 스탬핑, 핸드 인그레이빙, 그랑 푀 에나멜, 플리크-아-주르 에나멜 같은 역사적 기법은 물론 3D 디자인, 정밀기계 가공, 레이저 인그레이빙 등 현대 기술까지 폭넓게 활용한다. 이러한 기술적 융합은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미래로 나아가는 메종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2014년 프랑스 정부에서 받은 EPV(Entreprise du Patrimoine Vivant) 인증은 이러한 장인 정신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EPV는 뛰어난 전통 기술과 산업적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에만 부여하는 국가 인증으로, 아르투스 베르트랑이 프랑스 제조 유산의 핵심을 지키는 메종임을 보여준다. 메종의 모든 제작 과정에는 시간이 지나며 축적된 노하우가 담겨 있다. 메달 제작만 해도 디자인, 조각, 금형 제작, 스탬핑, 열처리, 마감 등 약 25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이러한 공정은 단순한 생산 과정이 아니라 세대를 통해 전해 내려온 기술과 경험의 집약체다. 그 결과 아르투스 베르트랑의 메달은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 개인의 기억과 의미를 담는 상징적 오브제로 인식된다. 오늘날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국가적 명예를 상징하는 훈장 제작 메종이자, 개인의 이야기를 담는 주얼리를 창조하는 브랜드라는 두 가지 정체성을 동시에 지닌다. 6세대에 걸쳐 이어진 역사와 장인 정신, 그리고 프랑스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는 메종의 가장 큰 자산이다. 이에 더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바로 아르투스 베르트랑이 2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하지 않고 지켜온 본질이며, 앞으로도 이어갈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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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크리에이션
아르투스 베르트랑 메종의 전통적인 크리에이션에는 ‘체인’과 ‘명예 훈장’이 있다. ‘체인’은 주얼리를 구매할 때 함께 고려하는 요소로 타 메종과 달리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스피랄이나 트라페즈 네크리스같이 하드웨어가 달린 체인 네크리스를 선보이며 선택의 범위를 넓혔다. 둥근 링크와 매트하게 마감한 라운드 체인, 각이 살아 있는 직사각형 링크에 광택 마감으로 마무리한 파일드 체인 외 자스롱, 스트리에, 직사각, 더블 체인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그 뿐 아니라 18K 골드, 925 실버, 그리고 버메일 소재의 체인도 선보인다. 모든 체인에는 아르투스 베르트랑의 이름이 새겨진 섬세한 골드 태그가 부착되어 있으며, 일상 착용 시 안전성을 고려한 랍스터 잠금장치가 적용되어 있다. 또 하나는 ‘명예 훈장’이다. 여전히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프랑스 국가 공인 명예 훈장 제작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6대 주요 훈장을 제작하며, 이 훈장들은 국가 훈장(National Orders)과 부처 훈장(Ministerial Orders)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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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션
전통 크리에이션을 기반으로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컬렉션을 선보인다. 먼저 코메디(Comédie) 컬렉션은 프랑스 희극에서 영감받은 여러 막으로 구성된 예술적 컬렉션으로, 메종의 역사적인 스탬핑 기법으로 제작한 메달들이 취향에 따라 조합되며, 전통적인 메달을 유희적으로 재해석한다. ‘에뚜알 컬렉션’은 태초부터 인간에게 꿈과 상상을 불러일으켜온 ‘별’을 모티브로 했다. 이외에도 작은 디테일에 깊은 의미를 담아낸 ‘미니 메달’, 프랑스 화가이자 조각가 로사 보뇌르의 작품에서 영감받은 별자리 모티브의 ‘아스트로 컬렉션’, 부조와 메달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지닌 조각가 샤를 필레(Charles Pillet)의 작품을 메달로 재탄생시킨 ‘알레고리 컬렉션’, 메달 메사쥬, 메달 미라큘르즈 등 다양한 메달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 다채로운 주얼리 컬렉션을 통해 링, 브레이슬릿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골드 또는 실버 소재의 꼬임으로 완성한 ‘엉라세(Enlacé) 컬렉션’, 리본의 그로그랭(grosgrain) 텍스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루방(Ruban) 컬렉션’, 마지막으로 19세기 파리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파리지앵 주얼리의 탄생지인 로얄 거리(Rue Royale)의 세련됨을 담은 ‘로얄(Royale) 컬렉션’까지. 각각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뿐 아니라 특별한 각인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주얼리 인그레이빙에 특화된 기계를 이용해 지속력 높은 기계 각인을 제공하며, 세 가지 타이포그래피가 가능하다. 기계 각인 외에도 깊이가 더 깊은 매뉴얼 각인도 가능하다. 캘리그래피 기법을 사용해 생동감 있으며, 메달마다 고유한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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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프랑스 헤리티지 주얼리 메종
역사 깊은 프랑스 헤리티지 주얼리 메종 아르투스 베르트랑이 국내 첫 정규 매장을 오픈한다. 이미 신라 면세점에 입점되어 있으나 공식 매장으로서는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국가 중 첫 무대로 대한민국을 선택한 것이 더 뜻깊다. 매장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에 먼저 오픈하며 이를 기념하여 글로벌 타투이스트 아프로 리(Apro Lee)와 협업해 제작한 컬렉션을 국내 매장 단독으로 선보인다. 아르투스 베르트랑은 늘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왔다. 작년엔 패션 브랜드 라반(Rabanne)의 2025 S/S 패션쇼에서 아르투스 베르트랑X라반 1969 골드 백과 1969 메달리온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프로 리는 자신의 작업의 중심 소재인 한국 민화 속 호랑이를 아르투스 베르트랑의 장인 정신을 빌려 메달에 담았다. 여기에 까치와 소나무를 함께 넣어 ‘호작도’의 상징성까지 더했다. 따라서 이번 메달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기쁜 소식, 장수, 새로운 시작, 수호와 명예, 위엄 등의 의미를 지닌 럭키 참(lucky charm)으로서의 역할을 더한다. 추가로 아르투스 베르트랑에서는 첫 아시아 진출의 의미를 담은 아시안 조디악 호스 옐로 골드 메달도 선보인다. 올해 십이지신 동물 ‘말’을 메종의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해 바스릴리프 기법을 통해 정교한 각인으로 담아냈다. 2백 년 이상 축적된 메종의 장인 기술과 고유한 동양의 아이덴티티가 만나 동서양의 진정한 조우를 이루는 특별한 메달이라 할 수 있다. 아프로 리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르투스 베르트랑 매장은 파리 생제르맹데프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빅토르 위고 애버뉴(Avenue Victor Hugo)와 로얄 거리의 신규 매장, 리옹·툴루즈·보르도·도빌·브뤼셀·릴·스트라스부르, 그리고 오스만 백화점(프렝탕, 라파예트) 등에 위치한다. 2024년부터는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국제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문의 02-3467-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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