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of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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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3, 2024

에디터 성정민

고품질의 다이아몬드와 스톤, 전통 깊은 주얼리 제작 노하우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 가장 아름다운 주얼리 컬렉션을 끊임없이 선보여온 그라프. 그 아름다운 역사와 여정에 관한 이야기.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 경영 체제를 고수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특히 모든 작업을 수공으로 진행해 디자인 및 제작에 장인 정신이 깃들어야 하는 제품일수록 더욱 그렇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의 대명사라 불리는 그라프(Graff)도 마찬가지. 그라프는 브랜드 창립부터 현재까지 하이 주얼리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창립자 가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패밀리 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로렌스 그라프 OBE(대영제국 4등 훈장 수훈자)는 1960년 다이아몬드 전문 도매 기업을 창립한 후 1970년대 초 런던 나이츠브리지에 첫 그라프 매장을 연 창립자이며, 지금까지도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회사 CEO인 아들 프랑수아와 함께 전략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진행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수아 그라프는 유년 시절부터 다이아몬드 사업에 매료되었으며, 사업 초기부터 아버지 로렌스에게서 다이아몬드와 보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결국 세계적인 다이아몬드와 저명한 클라이언트에 관련된 스토리에 푹 빠져들었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로렌스 그라프와 함께 전 세계를 다니며 몸소 다이아몬드 사업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와 실력을 쌓아갔다. 그 후 경영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고 1986년 정식으로 입사해 2004년에 그라프 다이아몬드 CEO가 되었다. 프랑수아 그라프의 삼촌이자 로렌스 그라프의 남동생 레이몬드 그라프는 본인 스스로가 주얼러인 동시에 런던의 하이 주얼리 공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산을 총괄하고 있다. 레이몬드의 아들 엘리엇 그라프 또한 어린 시절부터 로렌스 그라프 회장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성장했고 현재는 머천다이징, 디자인, 그리고 하우스 오브 그라프의 주요 다이아몬드 매입 및 생산 공정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그라프는 패밀리 비즈니스로 운영되면서 독자적인 디자인과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신속한 의사 결정 덕분에 기업 운영에 관련해 더 민첩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또 가문의 일원이 열정과 강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으므로 글로벌한 기업으로서 활동할 때 조직 전체에 동일한 열정과 책임감을 전달할 수 있다. 이렇듯 핵심 인물 4명의 확실한 역할 분담과 긴밀한 협력으로 그라프는 여전히 최고의 성과와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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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Best Diamond
그라프는 수년에 걸쳐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보석을 다뤄왔다. 신화와 역사가 깃든 수 세기 전 스톤을 비롯해 최근에 발견된 스톤은 대대로 전달되어 그라프만의 고유한 유산이 되었다. 1백 년 전 발견된 가장 거대한 다이아몬드 원석이자 발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1천1백9캐럿 레세디 라 로나(Lesedi La Rona)의 발견으로 그라프는 다이아몬드 역사의 한 챕터를 장식했다. 압도적인 D 컬러와 탁월한 투명도를 인정받았으며, GIA에서 최고의 크기로 인정받은 것. 레세디 라 로나뿐 아니라 그라프가 인수한 다양한 컬러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그라프의 뛰어난 커팅 및 폴리싱 역사의 정수를 보여준다. 2008년 2백43.96캐럿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에메랄드 컷에 D컬러와 결점이 제로인 FL(Flawless) 등급 다이아몬드 매그니피선스를 내놓았으며, 2009년에는 31.06캐럿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내추럴 팬시 딥 블루 다이아몬드인 비텔스바흐 그라프를 선보였다.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내부에 아무런 결점이 없고 외부에 미세한 결점만 존재하는 IF(Internally Flawless) 등급을 받았다. 2010년에는 무려 1백18.08캐럿의 세계에서 가장 큰 스퀘어 에메랄드 컷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 들레르 선라이즈를, 같은 해에 또 한번 23.88캐럿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비드 핑크 IF 등급 다이아몬드 그라프 핑크를 만들어냈다. 2011년에는 디자인부터 커팅까지 고난도의 섬세한 공정이 필요한 하트 컷 다이아몬드, 그라프 스위트하트를 제작했는데, 무려 51.2캐럿에 달해 그라프의 놀라운 다이아몬드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는 그라프가 발굴, 감정, 디자인, 커팅, 폴리싱까지 전부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며, 세상에서 가장 유니크하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완성한 역사적인 피스라 할 수 있다. 그라프는 이렇듯 다이아몬드뿐 아니라 퀄리티 높은 컬러 스톤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품격 있는 하이 주얼리를 탄생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장인의 정교함과 독창성에 대한 노하우를 집약한 워크숍이 있기 때문이다. 런던 메이페어(Mayfair)에 위치한 그라프 주얼리 워크숍은 유럽에서 가장 큰 워크숍이며, 최상의 시스템과 장인의 오랜 노하우, 전통적인 제작 방식의 결합 등 하이 주얼러 메종이 갖춰야 할 모든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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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Beautiful Butterfly
그라프는 다양한 주얼리 컬렉션을 갖추고 있고, 각각의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주얼리 수집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표 컬렉션은 버터플라이, 와일드 플라워, 틸다의 보우,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트라이벌 컬렉션 등이며, 각각 아름다운 디자인적 모티브와 색을 지니고 있다. 그중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눈부신 다이아몬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으로 가장 정교한 자연의 창조물인 나비의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파베 세팅한 다이아몬드로 날갯짓하는 나비의 우아하고도 유려한 라인을 잘 표현했다. 그라프의 유서 깊은 모티브 중 하나인 나비는 하우스 역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수많은 주얼리와 타임피스에 영감을 선사했다. 그런 만큼 그라프 버터플라이 컬렉션 피스들은 실제 나비의 생동감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로써 그라프는 눈부신 광채와 생명력을 지닌 다이아몬드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부여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스톤임을 증명했다.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매일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버터플라이 실루엣 컬렉션과 한 마리 혹은 세 마리 나비 모티브로 장식한 파베 버터플라이 컬렉션, 그리고 페어 셰이프 및 마키즈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는 심플한 실루엣으로 나비를 표현하고 멀티 셰이프 스톤이 주얼리를 감싸 눈부신 빛의 리본을 형성하는 클래식 버터플라이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버터플라이 워치를 선보이는데, 다이얼 주변을 장식한 춤추는 나비부터 우아한 시크릿 워치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타임피스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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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onditional Love, Tilda’s Bow
그라프 대표 컬렉션 중 하나인 ‘틸다의 보우’는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의 손녀를 향한 사랑에서 영감받았다. 영원한 헌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함, 그리고 가족 간의 굳건한 유대감을 표현하기 위해 리본 모티브를 사용했다. 리본이라는 상징을 모던하게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그라프 디자이너들은 관습에서 벗어나 깊은 애정과 섬세함, 그리고 정성이 담긴 손길로 실크 리본을 매듭짓는 순간을 포착했다. 그 때문에 여느 리본 형태와 다르게 세련된 리본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틸다의 보우는 우아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유려한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해 마치 날아갈 듯 가벼운 느낌을 자아내며, 파베 다이아몬드로 생생히 그려낸 보우의 고리와 곡선은 눈이 부시도록 찬란하다. 또 마스터 장인이 세팅한 라운드·커스텀·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등 그라프의 커팅 기술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컷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황홀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이렇게 완성된 틸다의 보우 링과 이어링, 브레이슬릿, 네크리스 등은 완벽하게 신체에 안착하며 동작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설계되었다. 최대한 가벼운 실크 리본을 연상시키기 위해 리듬감에 초점을 맞춰 표현했으며,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복잡한 작업이지만 그라프이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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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e Your Signature
그라프에서 또 한번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유한 스타일을 완성할 새로운 시그니처 뱅글을 선보인다.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 뱅글은 아시아에서만 출시하는 익스클루시브 제품이다. 클래식하고 모던하며 유려한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레이어링해 연출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통해 고유한 개성을 표현해준다.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 옐로 골드 소재로 패싯이 돋보이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버전, 다이아몬드가 찬란하게 반짝이는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다이아몬드 커팅에 대한 로렌스 그라프의 타고난 감각과 하우스의 상징과도 같은 패싯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은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톤을 다뤄온 창립자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 새로운 뱅글의 브랜드 캠페인은 그라프 하우스 최초로 여성과 남성 모델이 함께했다. 이 캠페인 비주얼을 통해 성별에 관계없이 착용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혁신과 디자인,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요즘 세대에 더더욱 빛을 더해줄 이 컬렉션은 깔끔한 골드 소재가 돋보이며, 뱅글을 포함해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디자인의 펜던트와 이어링, 그리고 링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디렉터 앤-에바 게프로이(Anne-Eva Geffroy)는 이번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이 그라프 다이아몬드의 대담하고도 정교한 패싯을 기념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다양한 스타일링과 레이어링을 통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모던한 주얼리 컬렉션의 탄생을 자축했다. 그라프 뱅글 출시를 기념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은 모델 리앤 반 롬페이(Rianne Van Rompaey), 시신 후앙(Shixin Huang)과 함께했다. 또 이번 캠페인은 전 <보그> 파리 에디터 출신인 엠마누엘 알트(Emmanuelle Alt)가 스타일링을, 미카엘 얀손(Mikael Jansson)이 촬영을 맡았다.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은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 옐로 골드의 패싯으로 그라프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표현하듯, 모던하고 구조적이면서도 편안한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통해 무수한 레이어링 스타일을 선사한다. 나만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해줄 컬렉션을 만나보자.

문의 02-215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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