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u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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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 2013

에디터 배미진

PC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데이터 저장 장치가 ‘영특한’ 연말 선물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그 누가 예측했을까?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초고속 저장 장치인 SSD만 있다면 PC는 마치 뇌 성형수술을 받은 듯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뇌 진화의 종결자’라고 일컬어지는 전두엽이 대뇌에만 자리 잡은 게 아니라 뇌 전반을 감싸게 된 것 같은 효과에 다름 아니다. 노트북 PC의 ‘환골탈태’를 가능케 할, 작고 가벼운 마술 상자와 같은 SSD의 매력을 탐구해본다.

똑똑하고 민첩한 PC 도우미의 등장, 낡은 하드디스크는 가라!
‘무어의 법칙’, ‘멧칼프의 법칙’, ‘길더의 법칙’…. 디지털 세상에는 마치 공식처럼 여겨져온 소위 ‘법칙’들이 있는데, 결국 이러한 이론들이 강조하는 공통의 핵심은 첨단 IT 자원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능이 좋아질뿐더러 그에 따른 효용의 향상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가장 좋은 ‘스펙’을 갖춘 디지털 기기를 고르고 골라 장만했는데도 1~2년만 지나도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답답하고 느린 듯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가까운 예로 노트북 PC를 들 수 있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비서이자 모바일 오피스,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는 등 ‘나만의 소우주’와 같은 존재감을 지닌 노트북 PC는 금세 고물이 되어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소모품처럼 전락한 노트북 PC도 특급 도우미를 만나면 마치 ‘새것’처럼 변신할 수 있다. 차세대 데이터 저장 장치로 부상하고 있는 SSD가 바로 그 마법사와 같은 ‘물건’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장착한 ‘지구인’급의 노트북 PC도 초고속 저장 장치인 SSD만 곁들이면 바로 ‘우주인’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넉넉한 용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온갖 PC 작업의 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터보 엔진’인 셈이다. 오래된 PC를 끌어안고 답답해하고 있거나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소중한 이를 곁에 두고 있는가? 이처럼 영민한 물건이라면 그야말로 ‘센스 있는’ 연말 선물이 될 듯하다.
소중한 이의 삶에 속도와 흥겨움을 더해주는 영특한 선물
보기에도 얇고 가벼운 SSD는 2.5인치 HDD처럼 작은 크기라 노트북 PC나 데스크톱 PC에 탑재할 수 있다. 그런데 ‘내실’을 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똑똑하다. 특히 완제품 SSD 시장의 1인자인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SSD 840 EVO’는 ‘슈퍼 스피드(Super Speed)’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만큼 정보처리 속도가 발군이다. 840 EVO는 기존 840 시리즈에 비해서도 연속 쓰기 성능이 최대 3배 이상 향상됐다고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자체 실험에서 대용량 압축 파일을 푸는 데 SSD 노트북은 17초, HDD 노트북은 141.4초가 걸렸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열고 멀티태스킹을 하기에도 훨씬 더 수월하고, 무겁고 큰 영상 데이터도 보다 가뿐하게 처리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이러다 보니 이미 입소문이 꽤 났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밥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장석원은 수년 전 구입한 노트북 속도가 느려 이따금 짜증이 났는데, 삼성 SSD를 사용하고 나서는 일 처리가 한결 원활해졌다고 한다. 뛰어난 안정성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권순욱 뮤직비디오 감독은 촬영 영상 등을 작업할 때 지금껏 단 한 번의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깊은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설치도 손쉬운 편이다. USB 포트에 꽂고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3단계의 과정만 거치면 HDD의 데이터를 SSD로 옮길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운영 체제(OS)까지 모조리 옮길 수 있다니 참으로 편리한 디지털 세상이다. 문의 1588-3366

내 PC에서 만나는 Super Speed, 삼성 SSD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는 우리가 흔히 ‘하드디스크’라고 부르는 HDD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 저장 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HDD에 비해 월등하게 빠른 정보처리 속도와 적은 소음, 그리고 안정성을 자랑한다. 예컨대 HDD가 탑재된 노트북 PC는 부팅하는 데 82.5초가 걸리는 반면 삼성 SSD가 장착된 제품의 경우 부팅 시간이 31초라는 자체 실험 결과가 있다. 또 독자 기술인 터보라이트를 적용해 웹 서핑, 문서 작업, 그래픽 작업, PC 게임 등 멀티태스킹 환경을 편리하게 개선한다. 그뿐 아니라 전력 소모가 적어 노트북 PC 배터리 수명을 30분 이상 연장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점에도 그동안 비싼 가격과 적은 용량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활용되지 못했지만, 최근 ‘가격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 840 EVO 시리즈는 120GB(10만원대)부터 1TB(80만원대)까지 용량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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