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Org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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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1, 2024

에디터 윤자경


엄격한 동물 복지 표준과 환경에 따라 생산하고 가공하거나, 재료로 쓰인 성분의 95% 이상을 유기농으로 재배한 식품에만 허락되는 유럽연합(EU) 유기농 인증. 나 자신은 물론 지구까지 고려한 건강한 라이프를 위한 첫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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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경작, 동물 사육, 그리고 요리 방식에 관련된 유구한 전통을 지키려는 관습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에서는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특히 높이 평가한다. 스페인의 따사로운 햇볕을 받고 자라는 올리브나무 숲, 아일랜드의 푸른 초원까지, 유럽연합의 광활한 영토는 다양한 지리와 문화, 역사의 본거지다. 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독보적인 식음료 제품이라는 아주 특별한 미식 유산을 형성했다. 무엇을 먹는지가 나를 결정한다면, 종자 선택, 동물 복지,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고안된 엄격한 규정을 따르는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식재료 사용은 필수다. 이러한 유기농 식품을 통해 동시대 미식가들이 식탁에 올릴 식품을 영리하게 고르고 식습관을 새롭게 정립하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데도 기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유럽연합이 환경을 보호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의 건강한 영양 섭취까지 지키려는 취지로 지속 가능한 식품 전략을 수립한 이유다. 이에 더해 유럽연합은 집에서 요리하는 인구가 점점 늘고 건강 기능 식품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계절 음식과 유기농, 채식 밥상이 21세기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부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바쁜 업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시에 아이들을 돌보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고려한 식단까지 챙기려면, 만들기 편하고 맛있으면서 믿을 만한 식품으로 만든 한 끼를 찾을 수밖에 없다. 한눈에 쉽고 빠르게 유기농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고안한 나뭇잎 모양 로고는 유럽연합 식품의 유기농 인증 여부를 표기할 때 사용되는데, 표기 대상 식품에는 과일, 채소, 육류, 가금류, 유제품, 치즈, 올리브 오일, 와인까지 포함된다. 해당 유기농 로고가 붙었다면 재료로 쓰인 성분의 95% 이상이 유기농법으로 재배되었다는 의미다.
항생제와 호르몬제 사용을 제한하고 매우 한정적인 살충제와 화학성분만 사용하는 유기농법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한마디로 유기농 인증 식품을 섭취할수록 지구는 번영하고 나 자신은 더 건강해진다는 뜻이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영양가 높은 식단을 짜면서 환경까지 생각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해졌다는 사실이다. 충분히 맛있는 유기농 식품을 접시에 담아내기만 하면 된다. 핀란드산 블루베리를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그릭 요거트 위에 뿌려 먹거나, 슬로바키아에서 재배한 토마토에 슬로베니아산 올리브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먹는 식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을 차려낼 수 있다. 평소 가족을 위한 식사 외에도 사랑하는 이를 위한 음식을 준비할 때도 유럽에서 온 유기농 식품의 풍미를 즐겨보자.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리투아니아산 유기농 호밀빵은 1백 년 넘게 전해 내려온 레시피로 만든다. 루마니아산 양유 치즈, 스웨덴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링곤베리 잼까지 곁들이면 멀리서도 유럽 식문화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유럽 식음료의 겉 포장지에서 유기농 로고를 찾기만 한다면 나 자신은 물론 지구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한국에서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Colours by Europe. Tastes of Excellence.)’ 캠페인을 전개한다. 다양한 토양과 원료, 생산 방식, 문화에 기반한 오랜 역사를 지닌 유럽연합 식음료의 풍미를 발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알리는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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