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 예술을 빚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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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4, 2026

에디터 김하얀

Watches & Wonders CHOPARD

무려 1백60여 년 이상 워치와 주얼리 메이커로서 명맥을 이어온 쇼파드는 이번 워치스 & 원더스를 통해 새로운 타임피스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교한 장인 정신과 메종의 유구한 미학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이번 컬렉션은 각 시계에 고유한 개성을 부여하며 실용성과 예술의 경계를 한층 확장했다.
쇼파드는 1996년부터 스위스 플뢰리에(Fleurier)에 위치한 매뉴팩처를 운영하며 혁신적인 무브먼트 개발은 물론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 등 고도의 워치메이킹의 기술력을 적용한 시계 제작까지 아우르고 있다. 또 하이 주얼리의 미학과 정교한 기술력을 결합해 독창적인 타임피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올해는 알파인 이글, 해피 스포츠, L.U.C, 디아망트 컬렉션에 각기 기술적 진보를 담은 신제품을 추가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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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팩처를 향한 헌사, L.U.C
쇼파드는 플뢰리에 매뉴팩처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전설적인 L.U.C 타임피스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신작을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은 기존 디자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난 30년간 축적해온 기술적 진보와 장인 정신을 정교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L.U.C 1860 크로노미터는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루센트 스틸 소재를 적용했다. 스크래치와 마모에 강한 동시에 특유의 깊은 광채를 지닌 이 소재를 전작과 동일한 36.5mm 비율의 케이스에 담아냈다. 다이얼에는 발-드-트라베르(Val-de-Travers) 지역에 흐르는 아뢰즈(Areuse)강에서 영감받은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빛과 암석, 수면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강의 모습을 구현해 빛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장인이 빈티지 엔진 터닝 선반으로 새긴 핸드 기요셰 선버스트 패턴과 새틴 브러싱 처리한 챕터 링, 폴리싱 화이트 골드 셰브론 인덱스, 도핀 핸즈가 조화를 이루며 다이얼의 완성도를 높였다. 날짜창 대신 6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를 배치해 대칭적인 균형감을 강조했으며, 블루 다이얼과 어우러지는 그레이 그레인 카프 스킨 스트랩으로 마무리했다. 가장 중요한 무브먼트는 1996년 최초의 매뉴팩처 칼리버를 기반으로 개선한 L.U.C 칼리버 96.40-L을 탑재했다. 두께 3.3mm의 초박형 셀프 와인딩 구조에 22K 골드 마이크로 로터를 결합했으며, 2개의 배럴을 포개는 쇼파드 트윈 테크놀로지를 통해 약 6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구현했다. 모든 부품은 제네바 실(Poinçon de Genève) 기준에 따라 수작업으로 마감됐다. L.U.C XPS 프러시안 블루 역시 매뉴팩처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L.U.C 1860 크로노미터와 동일한 루센트 스틸 케이스를 적용했으며, 지름 40mm와 두께 7.2mm의 슬림한 비율에 L.U.C 96.12-L 칼리버를 장착했다. 다이얼은 17세기 베를린 상인들 사이에서 유래한 프러시안 블루 컬러로 완성했고, 브라운 카프 스킨 스트랩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절제된 드레스 워치의 미학을 드러낸다. 선버스트 새틴 마감에 화이트 미닛 트랙과 6시 방향 스몰 세컨즈를 배치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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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스트라이크 원은 5등급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해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가공이 까다로운 소재임에도 쇼파드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단일 티타늄 블록을 정밀하게 절삭하고, 수직 새틴 브러싱 마감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타임피스는 매시간 정각을 알려주는 ‘차임-인-패싱(Chime-In-Passing)’ 기능을 갖추었으며, 특허 받은 모노블록 사파이어 공(Gong) 시스템을 통해 울림을 전달한다. 미닛 리피터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지만, 보다 맑고 풍부한 음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얼 1시 방향 컷아웃을 통해 사파이어 공의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로즈 골드 플레이트 위에 새먼 컬러와 종전과 동일하게 다이얼 중앙의 허니콤 모티브 핸드 기요셰 패턴을 더해 독특한 질감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육각형 허니콤 다이얼의 L.U.C 콰트로 스피릿 25와 월드 타임 기능을 갖춘 L.U.C 타임 트래블러 원까지 함께 공개하며 컬렉션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 L.U.C 1860은 L.U.C 컬렉션을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타임피스입니다.
파인 워치메이킹을 향한 여정의 출발점이자, 30년 전 상상했던 클래식을 그대로 구현한 모델입니다”
_칼-프리드리히 슈펠레 (쇼파드 공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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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함과 우아함의 완벽한 조화, 알파인 이글
알파인 이글은 1980년 칼-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가 구상한 생 모리츠 모델을 그의 아들 칼-프리츠 슈펠레(Karl-Fritz Scheufele)가 재해석해 탄생한 컬렉션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와 메종의 기술적 정점을 동시에 보여주며 3대에 걸친 쇼파드의 유산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 역시 알파인 이글 특유의 스포티한 에너지와 우아한 감각을 유지하면서 크로노미터 수준의 정밀성과 독보적인 마감 완성도를 통해 컬렉션에 깊이를 더했다. 몬테 로사 핑크 다이얼로 주목받았던 초기 모델에 이어 이번 컬렉션의 중심에는 알파인 이글 41 XPS가 자리한다. 지름 41mm의 울트라-씬 워치는 루센트 스틸 소재로 제작해 매끄럽고 견고한 외관을 완성했으며, 다이얼에는 해 질 무렵 알프스 산봉우리의 빛에서 영감받은 마운틴 글로 컬러를 적용했다. 이는 독수리의 홍채를 연상시키는 방사형 패턴과 조우해 알파인 이글 특유의 개성을 강조한다. 윤리적 화이트 골드 소재 핸즈와 인덱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해 낮과 밤 모두 우수한 가독성을 확보했으며, 무브먼트는 L.U.C 1860과 동일한 L.U.C 칼리버 96.40-L을 기반으로 한다. 두께 3.3mm의 셀프 와인딩 구조에 22K 골드 마이크로 로터와 트윈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약 6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구현했다. 브레이슬릿 역시 착용감을 고려해 새롭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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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와 연결된 5열 링크 구조가 유려한 라인을 강조하며, 버클 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를 통해 실루엣을 더욱 슬림하게 연출한다. 트리플 폴딩 클래스프는 별도 도구 없이 최대 5mm까지 조절 가능해 온도 변화나 활동량에 따라 유연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알파인 이글 41 XP CS 로즈 골드는 전작 플래티넘 모델의 계보를 잇는 진화형 모델이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핸즈까지 모두 윤리적 로즈 골드 소재를 사용했으며, 지름 41mm와 두께 8mm의 균형 잡힌 비율을 갖췄다. 다이얼에는 나무의 나이테에서 영감받은 ‘섀이드 오브 우드(Shades of Wood)’ 브라운 그러데이션을 적용해 깊이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내부에는 쇼파드 자사 무브먼트인 L.U.C 칼리버 96.42-L을 장착해 슬림한 구조에도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시·분·초만으로 구성한 미니멀 디자인을 통해 다이얼 본연의 미감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2-2118-6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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