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g 2013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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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 2013

버버리의 2013년 F/W 시즌 여성 런웨이 액세서리는 1960년대를 풍미했던 보헤미안의 아이코닉한 상징인 모델 크리스틴 킬러(Christine Keeler)의 영국적인 클래식함과 섹시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번 컬렉션은 앨리게이터와 퍼(fur)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의 사용뿐 아니라, 애니멀 프린트와 스터드 장식의 디테일로 로맨틱함에 익살스러운 느낌까지 녹아든 컬렉션이었다. 이렇게 럭셔리함과 실용성, 그리고 특별한 매력을 지닌 버버리의 대표적인 액세서리, 크러시 백과 오차드 백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트렌드세터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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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의 이름처럼 움켜쥘 수 있는 ‘크러시’ 백. 다양하게 선보여진 애니멀과 하트 프린트의 크러시 백들.
2 애니멀 프린트 위에 스터드 장식으로 록 시크 무드를 연출한 빅 크러시.
3 레오퍼드 무늬의 복주머니 형태의 작은 크러시 백.
4 2013 F/W 컬렉션 백 스테이지에서 라지 사이즈의 빅 크러시 백을 들고 있는 모델. 장인이 작업한 금속 아일릿(eyelet) 디테일이 특징이다.
5 2013 F/W 시즌에는 이그조틱 소재가 많이 선보여졌다. 퍼(fur) 소재 크러시 백을 들고 있는 모델.



The Crush

“크러시(Crush)라고 이름 붙인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클러치처럼 자연스럽게 핸드백을 움켜잡아(crush)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반하다’의 이중적인 의미로 곁에 두고 다니고 싶은 친구 같은 백이기 때문입니다.” _크리스토퍼 베일리(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


버버리의 2013 F/W 여성 컬렉션 런웨이에서는 크게 세 가지 형태의 백을 선보였다. 크기가 가장 작은 ‘리틀 크러시(The Little Crush)’, 큰 사이즈의 ‘빅 크러시(The Big Crush)’, 그리고 ‘딘톤(Dinton)’ 백이었다. 크러시와는 다른 형태의 백인 딘톤은, 크러시 백과 함께 이번 런웨이에 선보인 백으로, 크러시보다는 사각 형태가 잡혀 있는 토트백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크러시 백은 매우 다양한 소재와 프린트로 선보였다. 앨리게이터와 밍크 퍼뿐 아니라, 애니멀 프린트를 다양하게 적용했다. 로맨틱함에 익살스러움(playful)을 반영하고 싶었던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애니멀과 하트 프린트 등을 디자인에 사용했다. 애니멀 프린트는 스트라이프, 라지 스폿(large spot), 스몰 스폿(small spot)이 있고, 이는 모두 송아지가죽에 스크린 프린트로 제작했다.
크러시 백은 소재, 크기와 디자인의 디테일로 다양한 변형을 주어 이번 시즌 열 종류로 선보였는데, 하트 크러시, 애니멀 프린트 크러시, 하우스 체크 크러시, 레더 아일릿(eyelets) 크러시, 애니멀 프린트 아일릿 크러시, 아일릿 프린지 크러시, 스터드 애니멀 프린트 크러시, 스터드 애니멀 밍크 크러시, 하우스 체크 스터드 크러시, 레더 밍크 크러시 등이 그것. 크러시 백은 크기나 디자인과 상관없이 탈착이 가능한 스트링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클러치백으로, 때로는 크로스 백이나 토트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또 모든 스몰 크러시 백에서 볼 수 있는 자물쇠 장식은 크러시의 또 다른 시그너처 콘셉트 중 하나로, 전통적인 빈티지 러기지 백의 자물쇠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스러운 크러시 백에 대조적인 남성미를 더했다. 크러시 백은 론칭되기 전부터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시즌 시작 전부터 크러시 백을 든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2013년 F/W 버버리 광고 캠페인 모델이기도 한 시에나 밀러는 이번 시즌 ‘트렌치 키시스(Trench Kisses)’의 로맨틱한 콘셉트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하트 프린트 크러시 백을 트렌치코트와 함께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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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버버리의 이번 F/W 시즌 광고 모델인 시에나 밀러가
크러시 백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7 오차드 백과 함께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을 보여준
김희애.

8 멋진 컬러 매치로 오차드 백을 세련되게 스타일링한
블레이크 라이블리.

9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을 보여준 윤은혜와 크러시 백.

10 영화 의 실제 커플, 앤드루
가필드와 엠마 스톤. 오차드 백을 들고 있다.

11 크러시 백을 든 영화배우 전도연의 최근 공항 패션.

12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선보이는 오차드 백.



The Orchard
버버리 오차드 백(Orchard Bag)은 2012년 F/W 시즌에 처음 소개된 육각형 백으로 다양한 소재와 색상, 그리고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2012 F/W 시즌에는 영국의 숲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에게 영감을 받아 베네치아 장인이 수공으로 조각한 동물 얼굴 모양의 금속 조각이 특징이었다. 그 이후 일상생활에서도 실용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오차드 백들이 출시되었는데, 오차드 백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템은 ‘그레이니 레더(Grainy Leather)’ 오차드 백이다. 형태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소재의 느낌만 살린 매우 심플한 백이다. 육각형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작은 사이즈와 중간 사이즈로 선보이며 작은 사이즈에는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링(어깨끈)이 있어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각광받는다. 오차드 백은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올여름에는 자홍색과 더불어 오렌지, 블루, 실버 등 선명하고 독특한 색상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소량으로 출시된 리미티드 에디션인 파이톤 소재의 오차드 백뿐 아니라, 기본 레더 소재의 오차드 백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혼수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차드 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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