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 with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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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 2015

에디터 배미진

태그호이어의 시계가 모터 레이싱 서킷에 등장하며 스포츠와 손을 잡은 지 반세기가 넘었다. 그리고 지금, 태그호이어는 F1, 요트, 축구, 스키, 마라톤, 서핑, 농구, 골프, 익스트림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포츠 종목, 그리고 선수들과 인연을 맺으며 스포츠 워치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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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상통하는 태그호이어의 정신,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1860년 스위스 샹티미에에서 창립자 에드워드 호이어가 창립한 태그호이어는 스위스 시계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임무를 다해왔다. 아방가르드 정신,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브랜드의 DNA로 삼고, 오차 없는 정확한 시계를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크로노그래프와 스포츠 시계 영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었던 것.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각종 스포츠 팀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러한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널리 알려온 태그호이어는 세계 최대 시계&주얼리 박람회 2015 바젤월드 이후부터 ‘4개의 유니버스, 4개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4개의 유니버스란 스포츠, 예술, 라이프스타일, 헤리티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스포츠 부문은 최근 광고 캠페인의 주제로 삼고 있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다(Don’t Crack Under Pressure)’와도 일맥상통한다. ‘스포츠에서 연습이란 육체보다 정신을 단련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스포츠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태그호이어에 투영해 ‘혁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자연스레 녹여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를 광고 캠페인 주제로 처음 적용한 1990년에는 F1 레이싱 드라이버로서 남미의 국민적 영웅이 된 아이톤 세나를 모델로 기용했는데, 이번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포츠 스타와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홍보대사로 출격해 눈길을 끈다. 세계 최고로 통하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를 비롯해 거침없는 돌발 행동과 매력으로 인스타그램에서 1천8백만 명이나 되는 팔로어를 거느린 세계적인 모델이자 패셔니스타 카라 델레바인, 비트의 황제이자 일렉트로닉의 신이라 불리는 DJ 데이비드 게타 등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태그호이어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다. 이들 홍보대사 외에도 맥라렌 메르세데스 벤츠 팀, 포뮬러 E 대회, 모나코자동차협회(Automobile Club de Monaco) 등의 파트너들도 이 광고 캠페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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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와 강렬한 워치 브랜드와의 만남

태그호이어를 언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포츠 분야와의 밀접한 관계다. 정밀하고 정확한 시간 측정 기술력으로 크로노그래프와 스톱 워치에 중점을 둔 전문 크로노그래프 매뉴팩처로 거듭난 이후 F1, 요트, 축구, 마라톤 등 100분의 1초까지 다투는 스포츠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해온 것. 1920년대에는 올림픽 공식 시계, 1992년부터는 F1 카 레이스 공식 시계, 최근에는 독일 프로 축구 리그 분데스리가 공식 시계로 채택되고, 세계 서핑 리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등이 태그호이어와 스포츠맨십이 강력한 릴레이션십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에는 여러 분야의 스포츠 선수와 종목과 인연을 맺으며 스포츠 워치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세계적인 공항과 면세점, 스포츠 경기장의 벽면에 태그호이어와 스포츠 선수의 스폰서십을 알리는 배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라도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스타가 모두 태그호이어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태그호이어가 내세우는 스포츠, 예술, 라이프스타일, 헤리티지 등 4개의 유니버스 가운데 스포츠 카테고리가 가장 돋보이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태그호이어와 스포츠와의 끈끈한 상관관계를 논할 때마다 늘 첫 번째로 다루는 분야는 모터 레이싱이다. 20세기 초, 모터 레이싱에 참가하는 스포츠카를 위해 크로노그래프 대시보드를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된 인연은 유명 모터 레이싱 팀이나 랠리를 후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태그호이어가 최근 모터 레이싱 다음으로 관심을 쏟는 스포츠 분야는 바로 축구다. 지난해 세계적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를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임명한 이후,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 그도 그럴 것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FIFA 발롱도르(FIFA Ballon D’OR)를 3회나 수상한 축구계 슈퍼스타와의 광고 캠페인 촬영은 전 세계 시계와 축구 마니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호날두를 통해 태그호이어라는 브랜드 이름과 정신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호날두를 앰배서더로 영입할 당시 태그호이어의 CEO였던 스테판 랭더는 “그는 태그호이어처럼 어느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완벽함을 추구한다. 그는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훈련하며 한계를 뛰어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전통의 일부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그호이어의 모토이자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인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주제에 맞춰 호날두가 새롭게 촬영하고 축구 개막 시즌에 맞춰 지난 8월 공개한 광고 캠페인은 그의 강인한 정신과 체력이 고스란히 배어난다는 평이다. 또 태그호이어는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와 더불어 명실공히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 프로 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와 3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 축구와의 인연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분데스리가 최초의 공식 타임키퍼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할 수 있다.
태그호이어는 세계 최고의 서퍼로 통하는 카이 레니(Kai Lenny)를 올해 새로운 홍보대사로 발탁하는 것을 계기로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스포츠인 서핑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서핑, 윈드 서핑, 카이트 서핑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는 미국 출신의 카이 레니는 전 세계가 주목한 스탠드업 패들링 서핑에서 무려 여섯 번이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인물. 지난 7월, 그는 태그호이어와 DFS의 후원을 받아 어린이들과 서핑을 즐기는 자선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는 바다와 환경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넓히고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다. 이 행사를 통해 모금한 1만달러의 기부금은 하와이군도 어린이를 위한 재단인 나 카마 카이(Na? Kama Kai, 바다의 어린이)에 기부되었다. 카이 레니가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태그호이어의 강렬한 캐치프레이지를 표현할 인물로 선정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언제나 진지하게 일하지만 너무 심각하지 않게 즐기고 포기하지 않으며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매일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그의 모토가 바로 그것이다.
서핑계에 카이 레니가 있다면 농구계에는 제러미 린(Jeremy Lin)이 있다. NBA LA 레이커스 팀에서 활동 중인 최초의 대만계 미국인 농구 선구인 그는 훌륭한 성적으로 하버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음에도 2010년 NBA 드래프트 지명에 실패했다. 그러나 2년 후, 그는 혜성처럼 다시 등장해 전 세계 농구 팬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비관론자의 악평을 비롯해 온갖 악조건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피땀과 열정이 거둔 달달한 결실을 지켜본 태그호이어는 제러미 린을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지명했다. 떠오르는 골프 신예 제시카 코다(Jessica Korda) 역시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선정하면서, 태그호이어는 골프계까지 관심 영역을 확장시켰다. 올해 22세인 그녀는 유쾌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자신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SNS에 올려 전 세계 팬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재기 발랄한 여성이자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라이징 스타. 앞으로 그녀가 펼쳐갈 젊은이들과 태그호이어 사이의 메신저 역할도 기대해볼 만하다.
스포츠를 향한 태그호이어의 무한한 애정은 어디까지일까. 타 스포츠에 비해 대중적이라고 할 수 없는 익스트림 스포츠에도 태그호이어의 아낌없는 지원은 계속되었다. 1970년대 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만든 단체인 ‘라 뉘 드 라 글리스(La Nuit de la Glisse)’를 후원, 익스트림 스포츠 영화로 유명한 티에리 도나르(Thierry Donard) 감독의 영상을 상영하는 데 큰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이다. 깎아지른 산의 경사면, 수평선을 덮고 거대한 페리를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파도 등 길들지 않는 자연의 중심에서 최근에 등장한 익스트림 스포츠와 기존의 전통적 스포츠 종목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영화는 2015년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유럽 전역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올해 11월 27일 파리 그랑 렉스(Grand Rex)에서 첫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태그호이어는 작년에는 뉴욕과 시카고 마라톤 대회를, 올해는 베를린과 파리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고, 최근 세계 서핑 리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올해부터 서핑과 관련한 후원 활동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스포츠 선수, 종목과 인연을 맺으며 스포츠와 태그호이어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한계를 뛰어넘고 어떠한 압박이나 악조건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공통분모를 지닌 스포츠와 태그호이어가 전하는 매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듯하다.


문의 02-776-9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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