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한숨 달래는 ‘경계 확장형’ 행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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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하루키 책이 1백만 권 팔리기보다는, 한국 작가 1백 사람 책이 1백 군데 출판사에서 나와 각각 1만 권 팔리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의 이런 글을 보고 심히 동감한 적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출판 세계에서도 저자 브랜드를 업은 블록버스터의 법칙이 꾸준한 위세를 발휘하는 게 현실이다. 서점업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서점과 대형 브랜드 서점이 장악하고 있는 책 세상에서 동네 책방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취향 저격’을 외치며 고군분투하는 독립 서점, 소규모 자금과 인력으로 꾸려가며 나름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1인 출판사의 행보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요즘이다. 계속 읽기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2017 아틀리에STORY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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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아티스트가 자신의 창조적 영감을 어떤 식으로 작업에 녹여내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국내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과 함께 그 창작 과정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2017 아틀리에STORY展>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4월 30일까지 열린다. 예술 문화 케이블 TV 채널인 스카이에이엔씨(skyA&C)의 프로그램 ‘아틀리에STORY’ 시즌 3, 4에 출연한 작가들 중 14인의 작품을 관객이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작가로는 약 5백89만 홍콩달러(약 7억6천만원)인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작품이 판매된 강형구, ‘제2의 백남준’이라는 수식어도 나오고 있는 이이남, 런던 테이트 모던 초대전에 참가한 작가 김구림, 서울신라호텔에 설치된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박선기, 타블로 같은 젊은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협업하는 김남표 등 내로라하는 현존 작가들의 작품 1백7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작품 구매도 할 수 있는 기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휴관일은 4월 24일. 관람료는 성인 1만3천원, 초중고생 1만원, 유아 8천원이다. ‘문화가 있는 날’(4월 26일)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telierstory.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에디터 고성연 계속 읽기

Italian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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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 매장 사진 구은미 VIP 스타일링 클래스 사진 제공 파비아나 필리피

이탈리아 움브리아 최고 장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파비아나 필리피(FABIANA FILIPPI)의 모든 제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보고 만져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 오픈한 파비아나 필리피 부티크는 브랜드의 가치와 정수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이곳에서 파비아나 필리피만의 우아한 이탤리언 감성과 품격을 마주했다. 계속 읽기

디지털의 색채 미학, 화사한 봄옷 입은 스마트 기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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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요즘은 트렌드세터가 아니더라도 스마트 기기가 패션의 일부로 작용하는 세상이다. 디지털 기기를 고를 때도 저마다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룩 & 필’에 신경 쓰게 된다. 봄이 나래를 펼치는 가운데 편의성 높은 디자인과 화사한 색상으로 단장한 채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각종 디지털 기기들의 ‘스마트 패션’ 미학이 눈에 들어온다. 오디오 전문 브랜드 보스(Bose)의 휴대형 블루투스 스피커 시리즈인 ‘사운드링크 컬러 II’는 아쿠아틱 블루, 코랄 레드, 폴라 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와 있으며 한 번 충전 시 최대 9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고. 소니 코리아의 콤팩트 블루투스 스피커 ‘XB 시리즈’ 중 초경량 라인인 ‘SRS-XB10’(260g)은 화이트, 블루, 레드, 옐로 등 6가지 색상 스펙트럼을 뽐낸다.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 S8’ 역시 은은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의 색상 라인이 돋보인다. 화면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베젤을 최소화한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 크기가 전작 대비 18% 정도 커졌다는 점을 내세운 갤럭시 S8과 S8+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럴 블루, 메이플 골드 등 5가지 색상이 있다. 스마트 밴드의 대표 주자 핏비트(Fitbit)의 신제품도 한층 빼어난 기능은 물론 날씬한 디자인과 세련된 섹상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루 종일 지속적인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퓨어펄스(PurePulse)’ 기능과 얕은 잠, 깊은 잠, 램 수면 시간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추산한다는 ‘수면 단계’ 기능 등으로 무장한 ‘핏비트 알타 HR’이란 신제품이다. 클래식 밴드와 알루미늄 버클이 조화를 이룬 ‘클래식 트래커, 소프트 핑크 색상과 22K 로즈 골드 트래커 조합, 무광 메탈 조합 등을 갖춘 ‘스페셜 에디션 트래커’, 브라운, 인디오, 라벤더 색상과 그에 맞는 버클로 구성된 ‘럭스 레더 컬렉션’, 다른 패션 주얼리와 함께 착용 가능한 ‘럭스 메탈 밴드’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제품군이 마련돼 있다. 계속 읽기

Zoe´ Ouv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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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모든 예술 작품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떤 맥락에서든 자신을 잉태시킨 아티스트를 닮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그런데 아주 꼭 닮는 경우도 있다. 나무를 깎고 다듬고 그 위에 형상을 새기면서 삶을 채워가고 예술가로서의 영혼을 가꿔가는 조에 우브리르(Zoe´ Ouvrier). 땅속 깊이 뿌리를 뻗었기에 가느다란 줄기로도 모진 바람과 세찬 비를 꿋꿋하게 견뎌내는 심근성(深根性) 강한 나무를 닮은, 서정성 짙은 작가다. 가녀리고 섬세한 듯하지만 강인한 목가적 영혼이 느껴지는 그녀가 창조해온 매력적인 예술 세계를 소담스러운 꽃과 나무가 가득한 작은 정원이 있는 파리 자택이자 작업실에서 직접 마주했다. 계속 읽기

Dubai lovers’ FaVo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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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두바이 현지 취재)

‘사막의 꽃’, ‘중동의 맨해튼’ 등의 수식어를 거느린 두바이는 ‘세계에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글로벌 톱 4’에 오를 정도로 주목받는 곳이 됐다. 게다가 방문객 중 65% 정도가 관광과 휴식을 목적으로 일부러 찾을 정도로 인기 높은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스카이라인 등 볼거리도 대단하지만, 이는 막강한 콘텐츠의 표피일 뿐이다. 최근 선보인 아웃도어 CF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박진감 넘치는 샌드 스키, 샌드 보드를 비롯해 열기구, 사파리 등 황금빛 사막에서의 이색 체험은 물론 각종 레포츠와 익스트림 스포츠,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다채롭고 참신한 식도락, 쇼핑 등 실속 있는 즐길 거리가 파릇파릇 샘솟아나는 두바이의 매력을 살펴본다. 계속 읽기

Art Week in Dubai_ Emerging cultural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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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두바이 현지 취재)

아랍어로 ‘작은 메뚜기’라는 뜻을 지닌 두바이(Dubai).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성수기인 3월의 봄날, 마치 메뚜기처럼 팔짝팔짝 뛰어다니면서 봐도 모자랄 만큼 다채롭고 풍성한 예술 행사가 활발하게 벌어진 ‘두바이 아트 위크(Art Week)’ 현장을 찾았다. 2020년 월드 엑스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두바이는 이제 현대미술, 디자인 애호가들의 행사 캘린더에 따로 표시해둘 만큼 무럭무럭 성장해가고 있으니 아랍 문화권의 ‘크리에이티브 허브’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계속 읽기

캘빈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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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은 브랜드를 이끌어갈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라프 시몬스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라프 시몬스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이끌 예정이며, 캘빈클라인 컬렉션, 캘빈클라인 플래티넘,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등 모든 캘빈클라인의 브랜드를 총괄한다.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은 2017년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6911-0726 계속 읽기

잭니클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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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니클라우스는 제11회 잭니클라우스 인터내셔널 인비테이셔널 한국 아마추어 골프 대회(이하 JNII)를 개최한다. 매년 6월 초 미국 오하이오에서 열리는 JNII 챔피언십은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가 되어 각 나라의 브랜드 고객 중 대표 선수를 선발해 진행하는 골프 대회다. 코오롱 오토모티브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더욱 풍성한 경품과 혜택이 주어져 눈길을 끈다. 한국 대표 선발을 위한 골프 대회는 4월 24일 잭니클라우스 GC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1588-7667 계속 읽기

Another day of LA LA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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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이곳이 ‘천사의 도시’라는 이름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메릴린 먼로와 제임스 딘이 사랑한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문화 도시임에도, 뉴욕에 비해 저평가되어 아쉽다. 로스앤젤레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현대미술과 미식의 새로운 메카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것은 단지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이곳을 사랑하기 때문이리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