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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1, 2011

에디터 권유진 | 도움말 조애경 원장(WE 클리닉)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3백65일 다이어트를 생활화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름만 들어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다이어트법과 시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바쁘다는 핑계로 몸매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 알쏭달쏭한 다이어트 트렌드를 짚어보았다.



니트 다이어트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바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야근하느라,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하느라 주말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것. 많은 사람들이 ‘운동’ 하면 헬스장이나 요가 클래스를 떠올리지만, 사실 평소 게을렀던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살이 빠지고 근육이 늘어난다. 니트(NEAT) 다이어트는 ‘Non- 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의 약자로 바쁜 현대인이 생활 습관을 약간만 바꾸어 열량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법을 제시한 다이어트다. 니트 다이어트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금 당장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끊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 계단 오르내리기는 수영과 비슷한 열량 소모 효과가 있다. 출퇴근 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루 1시간 걷는 것을 210kcal로 환산한다면 일주일이면 2100~3000kcal가 소모된다. 이는 0.45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소모량이다. 서서 빨래 개기는 1시간에 150kcal, 신나는 음악을 틀고 집 안 청소하기는 1시간에 210kcal,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뒤꿈치 들고 서 있기는 시간당 55kcal다. 늘 사무실에 앉아 있다면 500ml짜리 생수를 책상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 팔을 슬림하게 관리하고, 만약 다리가 쉽게 붓는다면 배에 힘을 주고 다리를 올려 뻗은채 20초 동안 버티는 동작을 틈틈이 하면 도움이 된다.

GI 다이어트

아무리 적게 먹어도 당질 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금세 살이 찐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분비된 인슐린은 지방 생성을 촉진해 몸속에 셀룰라이트를 축적하게 한다. 평소 좋은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당 지수가 높은 빵 하나만 먹으면 몸은 지방 축적 상태에 돌입하게 되는 것. 이에 착안한 GI 다이어트는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어 허기가 지는 것을 방지하는 다이어트법이다. 밥, 밀가루없인 하루도 살 수 없는 ‘탄수화물 중독’이라면 GI 다이어트가 제격. 당 지수가 높은 음식으로는 흰 빵, 시리얼, 감자, 케이크, 떡 등이고, 낮은 음식은 현미, 오트밀, 고구마, 보리, 호밀, 채소, 콩류 등이다. 당 지수가 높지만 열량이 매우 적은 채소와 과일류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당 지수는 어떤 음식과 같이 섭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총 섭취량, 식단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도 중요한 영향을 주므로 음식 선택의 유일한 기준이되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섭취할 때 가공 처리를 많이 할수록,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섭취량이 적을수록, 짜게 먹을수록 당 지수가 높아져 인슐린 분비를 자극한다. 당 지수가 낮은 것은 날것으로 먹는 음식, 조리를 거의 하지 않은 음식, 딱딱한 음식, 정제하지 않은 음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이다. 구체적으로는 야채류, 버섯류, 해조류, 견과류, 콩류등을 들 수 있다. 육류, 생선, 유제품, 달걀 등도 당 지수가 낮다.

디톡스 다이어트

평소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야근, 스트레스로 몸이 쉽게 붓고 어깨가 자주 결린다면 먼저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톡스란 소화기와 신장, 폐, 피부 내의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신진대사와 지방 분해를 활성화해 체중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비만 등으로 몸에 쌓인 나쁜 독소를 정화하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엔 가볍게 한방 차를 마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식전이나 식간, 식후에 차를 마시면 수분이 혈당치를 높여 지방 분해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 홍차, 구기자차, 율무차 등이 항산화 효소가 많고 섬유소도 많아 순환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보통 6개월 이상 꾸준히 마셔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욘세가 다이어트를 위해 마시는 것으로 유명한 레몬 메이플 주스는 장을 세척해 노폐물과 숙변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사 대용으로 레몬 메이플 주스 2L를 아침, 점심, 저녁에 걸쳐 나눠 마시면 되는데, 레몬즙 180ml에 메이플 시럽 180ml, 카옌페퍼 1/3작은술을 생수와 섞으면 된다. 카옌페퍼가 없을 때에는 고춧가루로 대신해도 좋다. 식사 대신 칼로리가 낮은 메이플 시럽을 먹었기 때문에 단시간에 많은 체중이 줄어들지만 장기간하면 혈당이 만성적으로 상승하며 탈수와 영양실조까지 올 수 있다. 그 때문에 이와 함께 유기농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서 먹는 것이 현명한 디톡스 다이어트법이다. 단, 설탕, 소금,가공식품, 육류, 튀김류 등은 반드시 피하도록.

저염식 다이어트

대부분의 한국인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김치, 나물 반찬에도 많은 양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다. 평소 몸이 잘 붓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저염 식사만 해도 체중이 확 줄어든다. 생선은 절이지 말고 그대로 구워 먹고 샐러드 드레싱은 레몬즙이나 깨, 식초, 마늘, 양파 등으로 맛을 보완할 것. 대표적인 고지방, 고염분 음식인 돼지고기 김치찌개 대신 고단백질 식품인 참치나 꽁치를 넣은 김치찌개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이나 반찬에 간을 할 땐 소금 대신 염분이 적은 된장, 고추장, 간장을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짠 음식을 먹었다면 염분 배출을 돕는 고구마, 감자, 오이, 부추, 버섯, 토마토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카복시 치료

탄력 없는 팔뚝이나 허벅지, 종아리 살로 고민이라면 카복시 치료를 눈여겨보자. 일명 ‘연예인 주사’라 불리는 카복시는 피하지방층에 주삿바늘을 꽂은 후 그 바늘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는 처음에 혈액순환의 장애가 있는 경우 시행되었던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서 통증을 없애는 치료의 하나였지만,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셀룰라이트의 감소와 지방의 분해 촉진되는 것에 착안해 비만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계가 개선되면서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다. 그러나 많은 양의 지방을 감소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못하며 팔뚝이나 허벅지 등과 같이 탄력이없고 지방이 집중적으로 축적된 곳에 효과적이다. 또 뱃살이 찌면서 발생한 튼살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LLD 주사 요법

결혼식, 바캉스와 같이 단기간에 예쁜 보디라인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날을 앞두었다면 LLD 주사 요법도 검토할 만하다. LLD(Lypolytic Lymph Drainage)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지방을 녹여서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 LLD에 사용하는 약물은 히알우로니다아제(hyaluronidase)로 히알루론산을 녹이는 효소다. 히알루론산은 몸의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부종이 있는 부위에서는 히알루론산이 8배나 높다는 보고가있다. 이처럼 LLD는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시키므로 이론적으론 가장 효과가 좋은 지방 분해 주사다. 단 1~2회 시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이 짧고 바늘도 얇기 때문에 통증이나 멍이 생기지 않는다.

HPL 지방 용해 주사

HPL 지방 용해 주사는 약물과 레이저 치료를 이용해 지방을 용해시킴으로써 지방 흡입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주사 용액을 지방이 많은 배, 팔, 허벅지, 옆구리 등에 다량 주입하면 그 주입액에 의해 지방이 파괴되어 지방을 감소시키고 체형을 교정해주는 시술이다. 이때 지방의 파괴를 촉진하기 위해 초음파, 고주파, 자기장 등을 이용해 지방세포에 충격을 주면 더 쉽게 파괴된다. HPL 주사는 한 곳에 200cc 정도로 많은 양의 주사액을주입하기 때문에 시술 후 2~3일간 몸이 좀 부은 느낌이 들 수 있고, 멍이 생긴다는 단점이있다. 파괴된 지방이 대사되어서 소변으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소변량이 증가하기도 한다. 지방이 많은 고도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하며, 처음 주사를 맞고서 약 2주 후부터 피하지방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약 2~3개월간 지속적인 시술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주파 치료

고주파 치료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고주파를 이용해 체내의 혈류를 개선하고 산소 유입량을 증가시켜 셀룰라이트를 연소시키는 치료법이다. 심부열을 이용하므로 림프 순환을 촉진해 노폐물과 지방의 배출을 도와준다. 어느 부위에나 시술이 가능하며 셀룰라이트 때문에 울퉁불퉁해진 피부의 탄력도 증가한다. 통증이나 멍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주사 요법과 병행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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