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ary of Tw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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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5, 2023

에디터 성정민

2020년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 패트리스 레게로(Patrice Legue´reau)는 샤넬 스타일의 필수 요소인 트위드 짜임의 독창성에 영감을 받아, 트위드를 재현한 하이 주얼리를 선보이며 샤넬 하이 주얼리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렇게 ‘트위드 드 샤넬(TWEED DE CHANEL)’ 컬렉션이 탄생했다. 그리고 2023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이 컬렉션의 시작으로 2020년 컬렉션의 상징인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를 특별히 새롭게 제작했다. 샤넬의 독창성과 주얼리 노하우를 입증할 또 하나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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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클래식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소재, 트위드는 샤넬의 가장 강력한 시그너처 중 하나다. 1920년대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열애 중이던 가브리엘 샤넬은 남성복에 사용하던 트위드를 진취적인 여성을 위해 최초로 여성복으로 재해석해 선보였으며, 이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지난 1백 년 동안 여실히 보여주었다. 트위드는 스코틀랜드어 ‘트윌(Tweel)’에서 유래한 말로 능직으로 짠 천을 뜻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를 흐르던 강인 ‘트위드(Tweed)’에서 비롯한 직물로 환경에 영향을 받아 심이 없고 몸에 감기는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가브리엘 샤넬이 요트를 타고 여행을 다니며 차를 몰고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적인 여성을 위한 옷을 만드는 데 적합한 직물이었던 것이다. 부드럽고 폭신하고 편안한 카디드 울(Carded Wool)에서 추출한 실은 빗질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자연스러우며, 불규칙적인 조직이 주는 매력을 품고 있다. 이는 가브리엘 샤넬이 찾던 완벽한 소재였고, 지금까지 샤넬의 상징이자 역사가 되어 매 시즌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다.
2020년 들어서 샤넬은 이 상징적인 트위드로 의상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주얼리에도 적용하기를 희망했다. 트위드 소재에서 가장 핵심적인 스코틀랜드산 울의 부드러움과 깊이를 주얼리 짜임에 반영하기 위해 샤넬 하이 주얼리 공방에서는 유연함과 편안함을 필수적으로 고려했다. 이를 위해 골드와 다양한 유색 보석, 다이아몬드를 활용해 트위드의 직조처럼 앞뒤로 하나하나 작업했으며, 트위드의 꼬임을 완벽하게 수작업으로 연출해 그래픽적 아름다움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총 45점의 트위드 드 샤넬(TWEED DE CHANEL) 컬렉션이 탄생했다.
2023년 샤넬 하이 주얼리는 상징적인 모티브로 수놓은 새로운 짜임을 통해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의 새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샤넬 하이 주얼리 아틀리에에서 2020년 컬렉션의 시작이자 상징인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를 특별히 새롭게 제작해 샤넬 소장품 컬렉션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샤넬은 자신들만의 독창성과 주얼리 노하우를 영구히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샤넬의 영원한 상징이 될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는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 핑크 사파이어, 진주, 10.20캐럿 쿠션 컷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무수한 다이아몬드로 제작한 네크리스로 다양한 커팅의 스톤을 나열해 고급스러운 트위드 직조를 그대로 재현했다. 여기에 골드 구조물을 완전히 분절해 모든 작품에 패브릭과 같은 유연함을 선사한다. 이 네크리스는 ‘N°5’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55.55’ 네크리스와 동등하게 샤넬 하이 주얼리 소장품 컬렉션에 추가될 예정이다. 샤넬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패트리스 레게로(Patrice Legue´reau)는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는 2020년 직면했던 대부분의 기술적 어려움의 집합체로, 이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가장 야심 찬 작품이다. 예를 들어 9백80개 이상의 분절을 이어 네크리스의 유연함을 살려야 했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독창성과 기술력에 대한 귀중한 증거로 이 뛰어난 작품을 소장품 컬렉션에 기증하게 되어 샤넬은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이벤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문의 080-805-9628, www.chan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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