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of Cera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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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 2018

에디터 이지연

타 브랜드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다루는 기술력을 보유한 라도. “혁신이 멈추면 그 브랜드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라도 CEO 마티아스 브레스찬의 사명에 따라,

혁신적인 소재와 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 중인 라도의 현재와 미래를 2018 바젤월드에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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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세라믹의 강자, 라도
‘라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다. 지금은 세라믹을 타 브랜드에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라도는 1986년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시계에 최초로 접목한 브랜드로, 세라믹 소재 관련 과학기술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추었다. 오늘날까지 라도의 시계 컬렉션 주 소재로 사용하는 세라믹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스크래치에 강하고 가벼우며 사용하는 이의 체온에 온도가 맞춰지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생체 친화적 소재로, 금속성 없이도 강한 내구성을 띤다는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강성 때문에 변형하기 어려운 것도 세라믹 소재의 특징이라, 세라믹을 자유자재로 변형하고 다룬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라도는 ‘상상할 수 있다면 실현할 수 있다’라는 브랜드의 오랜 철학에 맞서 2004년 지구상에서 경도가 가장 높은 광물인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경도의 세계 최초 하이테크 다이아몬드를 소개한 데 이어, 2011년 하이테크 세라믹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세라모스 소재를 개발하며 오늘날까지 개척자 정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컬러도 자유자재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17 바젤월드에서 첫선을 보인, 세계적인 트렌드 예측 전문가 리더바이 에델쿠르트와 작업한 ‘시간의 초상(Portrait of Time)’ 컬렉션을 통해서도 보았듯이 그린, 블루, 브라운 등 이전에 화이트와 블랙으로 정의되었던 세라믹 워치의 컬러 팔레트를 넓힌 것. 이번에도 가장 눈에 띄는 컬렉션은 다이얼부터 케이스, 스트랩까지 선명한 그린 컬러의 옷을 입은 ‘트루 씬라인 네이처’ 컬렉션이다.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담았다는 이 워치는 이탈리아 정원의 풍부한 유산을 홍보하는 기관인 그란디 자르디니 이탈리아니(Grandi Giardini Italiani)와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점차 도시화된 삶에서 활기찬 자연의 색감은 마음을 안정시키게 해주는 만큼, 그와 동일한 컬러의 시계를 착용했을 때에도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라도는 자연의 세계를 구성하는 최고의 요소를 선택하고 이 요소의 미학적인 면을 최신 트루 씬라인 모델에 결합했다. 그리하여 자연의 요소인 흙(earth)의 리치한 토프 브라운, 물(water)의 딥 미드나잇 블루, 나무 잎사귀(leaf)의 신록이 가득한 그린 컬러를 입힌 한층 글래머러스한 트루 씬라인 네이처 컬렉션이 완성되었다. 사실, 라도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고급 기술력 없이 하이테크 세라믹에 자연의 컬러를 재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 컬렉션은 단순히 세라믹 소재 케이스와 스트랩에 컬러를 입힌 게 아니다. 물을 떠올리게 하는 블루 컬러 다이얼은 머더오브펄 소재에 컬러를 입혀 대양의 밀물과 썰물을 표현했으며, 메탈 코팅을 내세워 빛이 아름답게 굴절하도록 하고, 잎사귀는 밝은 곳에서 찬란하게 아른거리는 잎맥 구조를 표현하기 위해 그린 머더오브펄을 사용하는 등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이는 라도가 아니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타임피스로, 평온한 온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비주얼인 만큼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혁신적인 소재와 디자인은 물론 정확성까지 갖춘 라도의 2018 워치 컬렉션
세라믹을 다루는 라도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라도의 신제품을 소개한다. 먼저 2개의 다이얼이 겹쳐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뉴 다이아마스터’ 워치는 독특한 멀티 레벨 다이얼을 장착해 시간(시, 분, 초 및 날짜) 요소를 교차하는 원을 이용해 나타내는데, 이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7시 방향에는 초침이, 다이얼 상단부에는 시침 및 분침이 자리 잡았으며, 10시 방향에서 2시로 이어지는 곳에는 수평선을 연상시키는 바 형태의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다이얼의 투명한 경계선이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이어지게끔 디자인한 것. 또 투명한 다이얼을 통해 엿볼 수 있는 무브먼트의 움직임으로 고유의 매력을 부각했다.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한 43mm 모노블록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는 올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남성의 강인함과 부드러움 모두를 충족시킨다. 그리고 라도가 추구하는 ‘가벼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초경량 햐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해 시계의 총 무게가 56g에 불과한 ‘하이퍼크롬 울트라 라이트’의 새로운 모습에도 주목해보자. 앞서 설명한 자연의 색에서 영감을 받은, 흙에서 비롯된 톤인 브론즈와 브라운 색상의 모델로 선보였으며, 19세기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시킨 브라운 선레이 하이테크 세라믹 다이얼을 장착해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외관을 선사한다. 여기에 브라운 버전은 스포티 빈티지 룩의 나토 스트랩을, 브론즈 버전은 에이징된 브라운 레더 스트랩을 매치해 현대적인 소재와 전통적인 소재의 조화를 이뤄낸 완벽한 예를 보여주었다. 라도의 전통성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컬렉션, 라도 ‘트래디션 1965 오토’는 1960년대 클래식을 돌아보며 그 시대의 디자인과 현대적인 소재를 결합해 완성했다. 시계 케이스에서는 보기 드문, 가로로 긴 사각형 케이스에 인덱스와 요일, 날짜창까지 모두 사각형으로 디자인한 유니크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특징.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두 가지 M 사이즈 버전과 함께 실버 다이얼에 코냑 레더 스트랩 버전은 XL 모델을 그대로 재현, 1천9백65개 한정 생산된다. 마지막으로 ‘다이아마스터 스몰 세컨드 오토매틱 COSC’는 시계의  일차적인 의무인 정확성에 초점을 둔 모델이다. 스위스 메이드 타임피스 중 약 6%에만 부여될 정도로 취득하기 힘들다는 COSC 인증을 받은 워치이기 때문. 43mm 사이즈의 심플한 외관에 가독성 높은 오픈 다이얼이 특징인 이 제품은 클래식한 룩에 방점을 찍어줄 워치라 할 수 있다. 골드 컬러 디테일과 스트랩 표면이 고급스러운 악어가죽 프린팅으로 마감 처리한 이 타임피스는 워치 마니아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 시계일 것이 틀림없다.
문의 02-214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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