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sure of Rub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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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드라마틱하고 경이로운 주얼리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반클리프 아펠. 이 아름다운
하이 주얼리 메종이 올해 선택한 테마이자 젬스톤은 바로 ‘루비’다. 붉게 타오르는 강렬한 컬러의 루비는 종종 다이아몬드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는 가장
매력적인 보석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반클리프 아펠이
특별히 사랑하는 보석, 루비의 특별한 여정.
지난 3월, 방콕에서 만난 반클리프 아펠의 루비 컬렉션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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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반클리프 아펠의 역사를 담다
1982년, 창업가 중 한 사람인 자크 아펠(Jacques Arpels)은 한 저널리스트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젬스톤은 루비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루비는 메종의 유서 깊은 역사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짙은 붉은색의 루비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희소성에서도 결코 다이아몬드에 뒤지지 않는 보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남다른 안목으로 반클리프 아펠에 선택된 루비는 반클리프 아펠의 미스터리 세팅 기법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컬렉션에서 반클리프 아펠의 상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주인공 역할을 하곤 했다. 루비는 각각 다른 시대를 대표하는 메종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하이 주얼리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루비 컬렉션은 한마디로 메종의 전문 주얼리 제작 기술과 최상의 젬스톤만을 추구하는 반클리프 아펠의 열정이 만들어낸 전통 깊은 컬렉션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에서는 ‘젬스톤의 왕’이라 불리는 루비는 한눈에 그 매력을 모두 알 수 없다고 한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살펴보았을 때 비로소 루비에 깊이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번 루비 컬렉션을 위해 반클리프 아펠은 끝없는 인내심과 열정으로 몇 년에 걸쳐 다양한 장소에서 3천 캐럿 이상의 인증된 루비를 수집했다. 최고 품질의 젬스톤을 향한 열정은 브랜드가 설립된 초창기부터 메종에 끊임없는 영감을 선사하는 소중한 과정이었다. 과거에도 아펠 형제는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오로지 귀한 젬스톤만을 찾아 인도와 극동 아시아 지역으로 수많은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주얼리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과 깊은 곳으로부터 드러나는 눈부신 광채를 보고 루비를 선택합니다. 주얼리의 내부에서부터 반짝이는 광채가 돋보이기 때문에 각각의 스톤에는 독특한 개성과 매력이 있죠. 핑크부터 다크 레드까지, 루비는 찬란하게 빛나는 컬러를 자랑하면서도 매우 진귀하기 때문에 모든 프레셔스 스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_반클리프 아펠의 스톤 전문가
루비는 하나씩 섬세히 살펴서 선택하며, 반클리프 아펠의 디자이너는 주얼리 자체가 지닌 강렬한 컬러와 화려한 매력이 빛을 발하도록 제품을 디자인한다. 서로 다른 특별함을 지닌 젬스톤은 함께 어우러지며, 섬세한 디자인 스케치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스타일, 비대칭적인 디자인, 미스터리 세팅을 포함해 메종의 시그너처 스타일이 반 클리프 아펠의 주얼리에 모두 녹아 있는 것이다. 세 가지 다른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목걸이, 여덟 가지 주얼리로 분리할 수 있는 디자인 등 1개의 주얼리가 여러 개로 분리되거나 다시 합쳐지게 하는 구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주얼리 내부에 정교하게 숨겨져 있다. 1933년 메종이 특허를 받은 미스터리 세팅 기법은 스톤 아래 위치한 메탈이 보이지 않게 해주며, 스톤을 골드 레일 속으로 밀어 넣어 스톤이 나란히 배열되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입체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눈부신 표면이 완성되는 것이다. 반클리프 아펠 메종의 장인들은 주얼리를 디자인할 때 유연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과 열정을 다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60개의 주얼리 모두 이런 장인 정신이 모두 집약되어 한 편의 우아한 시처럼 상상 속 세계를 서정적인 분위기로 물들였으며, 진귀한 스톤의 매력이 드러나는 다양한 디자인을 소개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깊고 영롱한 붉은 컬러의 꽃잎으로 둘러싸인 꽃, 스칼렛 컬러의 리본, 그리고 퍼플 컬러의 페이즐리 모티브까지, 모두 반클리프 아펠이 불꽃처럼 타오르는 선명한 레드 컬러에서 얻은 영감을 그대로 반영한 디자인이다.
이번에 반클리프 아펠이 마련한 <Treasure of Rubies(트레저 오브 루비)> 전시회는 이처럼 루비가 지닌 본연의 컬러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는 특별한 정원으로 초대해, 잠시 시간을 잊은 듯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을 모두에게 선사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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