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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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 2017

에디터 권유진

불가리 부스 외관에 눈에 띄는 문구가 하나 있었다. ‘OCTO finissimo THE THIRD WORLD RECORD (세 번째 신기록)’. 바로 불가리에서 만든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신 셀프와인딩 시계인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에 대한 이야기다. 경기 침체로 신기술 개발에 소극적인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불가리는 또다시 워치메이킹의 한계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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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세계 신기록,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불가리가 올해 또다시 월드 레코드를 갱신했다. 2014년에 출시한 옥토 피니씨모 뚜르비용과 2016년 미닛 리피터의 뒤를 이어 벌써 세 번째 세계 신기록이다. 올해 바젤월드에서 월드 레코드를 기록한 건 불가리뿐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불가리 파빌리온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북적이며 강렬한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에 선보인 울트라-신 셀프와인딩 시계인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은 케이스 두께 5.15mm,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두께 2.23mm로 현재까지 출시된 시계 중 가장 얇다. 이는 단순히 두께를 줄이고 기존 요소의 크기를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디자인 단계부터 아주 작은 요소까지, 그리고 메캐니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부품에만 국한한 것이 아닌, 케이스와 다이얼을 이루는 전체적인 모든 요소를 검토해 다시 한번 워치메이킹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워치메이킹 분야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은 쥐라 산맥에 위치한 불가리 매뉴팩처는 진정한 워치메이킹 마스터로서 이번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을 위해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BVL138을 개발했다. 2.23mm라는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이 무브먼트는 현재 출시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로, 시간당 2만1천6백 회 진동해 안정적으로 동력을 제공하며 6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것이 특징. 또 플래티넘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는 효율적인 와인딩을 가능케 한다. 얇은 울트라-신 시계 칼리버 개발에 많은 제약이 수반됨에도 이 무브먼트 위에 정교한 수공 장식인 코트 드 주네브(Co^tes de Gene´ve)와 서큘러 그레인 피니싱을 더했다는 점 또한 단연 돋보인다. 이처럼 극도로 얇은 두께의 시계를 우아하게 표현하기 위해선 볼륨감과 형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미니멀하지만 대범하고 현대적인 옥토의 아이코닉한 팔각형 케이스는 이 얇은 두께를 더욱 강렬하고 우아하게 부각한다. 그간 이 독특한 형태와 소재의 이상적인 조화를 선보여온 옥토 피니씨모는 이번에는 골드와 스틸에 이어 케이스와 다이얼에 티타늄을 채택하고 이를 샌드블라스트 피니싱 처리해 더욱더 모던하게 재탄생됐다. 특히 원근법과 빛의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반짝이는 반사 효과를 내 자연스럽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재의 특성상 얇은 두께만큼이나 매우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럭셔리한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과 완벽하게 세공한 링크로 구성한 티타늄 브레이슬릿을 매치한 버전, 두 가지로 선보이는데, 두 가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다. 옥토 마니아들에게 하나 더 반가운 소식은, 바로 월드 레코드를 기록한 이 경이로운 워치를 수억원이 아닌 1천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날 수 있다는 것! 이로써 당신이 올해 불가리에, 특히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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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펜티의 무한 변신

올해 불가리 파빌리온에서는 불가리의 아이콘인 ‘세르펜티’가 주인공 중 하나라는 점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쇼윈도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성 바이어와 프레스, 고객을 사로잡으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여성 시계는 단연 ‘뉴 세르펜티’로, 형형색색 다이얼과 팔목에 두 번 감는 형태의 스타일리시한 더블 스트랩이 조화를 이루는 뉴 세르펜티는 부스 곳곳에서 “예쁘다”, “사고 싶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SNS에도 업데이트가 월등하게 많이 된 시계 중 하나다. 그간 불가리만의 금세공 기술과 하이 주얼리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르펜티의 DNA인 뱀 모티브를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해온 불가리는 기존의 화려하고 대범한 하이 주얼리 워치 디자인을 보다 젊고 웨어러블하게 변화시켜 그동안에는 선보인 적 없는 아주 새로운 모습으로 소개했다. 뱀의 머리를 미니멀하게 형상화한 케이스와 물뱀의 일종인 카룽(Karung) 소재의 더블 가죽 스트랩으로 세르펜티 컬렉션의 새로운 아이코닉 제품으로 탄생시킨 것. 독특하고 특별한 비늘 패턴의 부드러운 광택을 지닌 카룽 가죽에 그린, 핑크, 블루, 화이트, 레드, 블랙 등 선명하고 강렬한 컬러를 입힌 더블 스트랩은 특별하고 실용적인 시스템을 통해 혼자서도 손쉽게 다른 컬러의 스트랩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스타일리시하다. 실제 뉴 세르펜티 워치를 구입하면 고객이 선택한 두 가지 컬러의 스트랩을 제공하니 하나의 시계로 두 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고, 5월부터 불가리 부티크에서 다양한 컬러의 스트랩을 선보이니 취향에 맞게 추가로 구입해 매치해도 좋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재미있는 부분은 세르펜티 맞춤 제작 앱을 통해 케이스부터 다이얼, 보석 세팅, 스트랩, 백케이스 인그레이빙까지 나만의 맞춤 세르펜티 워치를 만들 수도 있다는 점. 컬러와 옵션 조합이 무려 3백12개에 달한다고 하니 나만의 세르펜티를 창조함과 동시에 그간 열망했던 유니크한 시계를 디자인할 기회인 셈이다.

절대적인 순수미로 더욱 풍부해진 옥토 컬렉션
옥토 컬렉션의 마니아이거나, 그간 불가리 옥토 워치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던 이라면 올해야말로 옥토를 구매해야 할 적기다. 이번 바젤월드에서는 엔트리 라인부터 하이 컴플리케이션 기능의 워치까지 다양한 레인지의 옥토 워치 신제품이 쏟아지듯 출시되었기 때문. 옥토 워치의 엔트리 라인이자 보다 부드러워진 팔각형이 매력적인 ‘뉴 옥토 로마’와 사파이어 케이스로 제작해 투명함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복잡한 투르비용의 모습, 그 자체를 아름답게 표현한 ‘옥토 뚜르비용 사파이어’, 그리고 2014년에 월드 레코드를 갱신한 가장 얇은 투르비용인 옥토 피니씨모 뚜르비용을 스켈레톤화해 더욱 경이로운 타임피스로 완성한 ‘옥토 피니씨모 뚜르비용 스켈레톤’을 선보여 불가리를 대표하는 옥토 컬렉션의 라인업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옥토 라인 중 가장 좋은 가격대로 출시하는 뉴 옥토 로마는 옥토의 기본적인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고수하면서 절대적인 순수미를 지향하는 동시에 우아한 터치를 가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41mm 사이즈의 아이코닉한 옥토 케이스는 좀 더 유연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부드러운 셰이프로 미세하게 다듬었지만, 특유의 견고함은 그대로다. 화이트, 블랙, 브라운 등 3개의 다이얼 베리에이션을 갖춘 6개 버전으로 선보이며 소재는 스틸, 골드 & 스틸, 골드 케이스로 구성했다. 클래식한 데일리 워치로 손색이 없는 가죽 스트랩과 독특한 링크 구조로 제작한 스틸 스트랩, 두 가지로 선보이는데, 이음매 없이 손목 위에서 부드럽게 흐르도록 디자인한 스틸 스트랩 버전은 직접 착용해보면 손목에 부드럽게 착 감기는 편안한 착용감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문의 02-2056-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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