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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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펜슬에 비해 더욱 또렷하고 섬세하게 터치할 수 있어 그리기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렵기도 한 리퀴드 아이라이너. 하지만 이번 시즌엔 두려워 말고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과감하게 터치할 때다. 2018 S/S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리퀴드 아이라이너의 활용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 눈꼬리 끝에만 선을 살짝 긋거나 지그재그로 장난스럽게 라인을 그리기도 하고, 붓 펜으로 색칠하듯 두껍게 메워 캐츠아이를 연출하기도 했으니, 올봄엔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색다른 재미를 더해볼 것. 계속 읽기

New Season, New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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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신규 패션 브랜드의 국내 론칭 소식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를 책임질 뉴 페이스가 한국 상륙 작전을 마쳤다. 먼저 그동안 10 꼬르소 꼬모나 코브누아 등을 중심으로 얼굴을 내밀던 ‘델보(Delvaux)’가 현대백화점 본점에 정식 론칭한다. 1백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가죽 하우스라는 위엄을 증명하듯 군더더기 없는 묵직한 형태와 견고한 가죽으로 클래식 백을 선호하는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토즈 그룹에서 탄생한 ‘페이(Fay)’는 클래식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로, 분더샵을 통해 처음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디자인의 원천이 되는 1970년대 미국 소방관들의 포 버튼 코트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재킷과 니트 웨어가 대표적이며, 체크, 아가일, 스트라이프 등 가장 클래식한 패턴이 중심이 된다. 편집 매장 지스트릿 494(G.street 494)를 통해 선보였던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에르노(Herno)’는 갤러리아 명품관에 단독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알렸다. 최고의 보온성을 자랑하면서도 얇은 캐시미어 카디건을 걸친 듯 가벼운 착용감, 슬림한 실루엣의 패딩으로 국내 프리미엄 다운 마켓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또 지난 7월부터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센트럴 포스트에서는 세계적인 모델 리야 케베데가 론칭한 브랜드 ‘렘렘(Lemlem)’을 선보였다. 혁신적인 소재의 트렌치코트가 대표적인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Allegri)’도 현대백화점 본점에 안착하며 감각적인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남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속 읽기

Haute He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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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크리스찬 루부탱, 지미 추, 마놀로 블라닉. 1세대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 마켓에 뿌리내릴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를 눈여겨보시라. 먼저 올 초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열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주인공은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점한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전통적인 수공예 생산 기술에 로큰롤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과감한 디테일과 구조적인 라인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는 수많은 편집매장을 거쳐 ‘엘본 더 스타일 블랙’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슈즈를 ‘보디라인의 연장’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건축적인 요소를 접목한 디테일과 아찔한 스틸레토 힐이 대표적이다. 세르지오 로시의 단독 스토어를 만날 날도 머지않았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장비토 로씨, 르네 카오발리 등 감각적인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를 전개해온 라 꼴렉시옹에서는 과감한 커팅과 조형미, 독특한 굽으로 대변되는 영국 디자이너 니콜라스 커크우드(Nicholas Kirkwood)를 비롯해 알렉산드르 버만(Alexandre Birman), 아쿠아주라(AQUAZZURA)까지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남미 슈즈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장 핫한 브랜드의 집결지로 꼽히는 10 꼬르소 꼬모에서 새롭게 들여온 이탈리아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는 월터 스테이거(Walter Steiger). 1932년 론칭한 이후 3대째 내려오는 구두 사업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을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며 활처럼 휜 예술적인 힐 라인이 트레이드 마크다. 계속 읽기

Cooling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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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요즘 햇볕이 심상치 않다. 야외에 10분만 나가 있어도 피부가 뜨겁다 못해 따가울 정도니까 말이다. 피부의 열이 5℃ 이상 오르면 노화와 잡티 생성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 쿨링 효과로 열 오른 피부의 온도를 즉각적으로 식혀주고 풍부한 수분을 전달하는 쿨링 & 진정 효과의 코즈메틱이 필요한 때다. 계속 읽기

봄날에 활기를 더해줄 프레스티지 샴페인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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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나른한 봄날에 강도 높으면서도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해줄 주류라면 아무래도 샴페인만 한 게 없지 않을까? 샴페인 팬이 아니더라도 가슴 설렐 만큼 매력 넘치는 ‘프레스티지 3인방’이 눈길을 끈다. 우선, 최근 서울숲 와인아울렛을 통해 한국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브랜드 듀발 르로아(Duval-Leroy)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1859년부터 고품질 샤르도네 생산지인 코트 드 블랑 지역에서 최상급 포도원을 일궈온 유서 깊은 샴페인 하우스로, 세계 70여 개국에 걸쳐 2백50여 개가 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취급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브뤼, 로제, 퀴베 MOF 등 전반적으로 빼어나지만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팜므 드 샴페인(Femme de Champagne)’은 단연 발군이다. 샤르도네에 소량의 피노 누아를 블렌딩한 이 매혹적인 그랑 크뤼 샴페인은 10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이 브랜드를 이끄는 여성 수장 캐롤 듀발-르로아가 와인메이커와 함께 혼을 다해 만든 역작이라고. 4월 말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리는 아트 누드 쇼 ‘크레이지 호스’에서 VIP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경영자라면 시크한 이미지의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도 빼놓을 수 없다. 브랜드 창시자인 마담 클리코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탄생시킨 ‘뵈브 클리코 라 그랑 담 2004’는 단아한 느낌이면서 에너지가 넘친다는 평가다. 신선한 갑각류, 생선으로 만든 애피타이저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이 그랑 크뤼 샴페인은 지금부터 2025년까지가 시음 적기라고. 마지막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프레스티지 샴페인 브랜드 돔 페리뇽의 신제품 P2가 있다. ‘플레니튜드(ple´nitutdes, 절정)’의 앞글자를 딴 P를 제품명으로 내세울 만큼 강력한 자신감이 투영된 시리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P2-1998은 16년에 걸쳐 완성됐다는 돔 페리뇽의 두 번째 플레니튜드로 강하지만 부드러운 역설적인 개성을 한껏 내세우고 있다. 계속 읽기

토마스 파크 갤러리 <정성윤 Hear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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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명소, 토마스 파크 갤러리의 겨울 전시는 차가운 기계로 뜨거운 영감을 표출하는 정성윤 작가의 개인전. ‘They Spin Like Nonsense’는 49개의 검은색 당구공이 49개의 롤러 위에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며 위태로운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Two Hearts’는 같은 크기의 검은 원판 2개가  다른 방향으로 구불구불 회전하며 미묘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전시명 <Heart-less>는 사랑을 잃은 자의 마음을 은유한다. 계속 읽기

Dream 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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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케이트 미들턴이 입은 제니 팩햄, 고소영의 암살라, 한혜진의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 왕실 귀족을 비롯해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와 국내 톱 배우의 결혼식만큼이나 웨딩드레스가 화제를 모으며 그에 대한 관심이 해외 명품 드레스 숍으로 향하고 있다. 일반 드레스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고가의 가격대임에도 웨딩 하우스의 전통과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고급스러운 소재와 보디라인을 아름답게 살리는 우아한 실루엣, 완성도 높은 디테일로 남들과는 차별화된 드레스를 꿈꾸는 여성들의 로망을 실현시킨다. 먼저 고소영, 손태영 등 국내 여배우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의 웨딩드레스로 사랑받는 브랜드 ‘암살라(Amsale)’는 모던한 패브릭과 구조적인 디테일로 세련된 맨해튼 신부를 표방하는 암살라, 섬세한 실크와 프렌치 레이스, 오간자 등 섬세한 소재를 다룬 크리스토스, 극도로 화려한 디자인의 케네스 풀 등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3개의 브랜드를 갖추었으며, 국내에서는 역삼동 플래그십 스토어와 신라 호텔 아케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유럽 신부에게 꿈의 드레스로 불리는 ‘프로노비아스(Pronovias)’는 마돈나, 앤젤리나 졸리가 입어 유명세를 떨치며 기성복과 오트 쿠튀르를 결합한 혁신적인 웨딩 컬렉션으로 사랑받는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프로노비아스를 비롯해 아뜰리에, 엘리 by 엘리 사브까지 프로노비아스 그룹의 전 컬렉션을 독점적으로 선보인다. 세계적인 웨딩드레스 브랜드를 한곳에 집합시킨 웨딩드레스 편집 매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배우 강혜정과 박시연의 웨딩 스타일링으로 잘 알려진 ‘비욘드 더 드레스’에서는 마르케사를 비롯해 리비니, 엘리자베스 필모어, 템펄리 브라이덜 등 젊은 신부를 위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소유 브라이덜’에서는 오스카 드 라 렌타와 캐롤리나 헤레라, 림 아크라의 이브닝드레스를 비롯해 제니퍼 베어, 사라 가브리엘 등의 헤드피스와 웨딩 슈즈까지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토털 브라이덜 룩을 제시하고 있다. 계속 읽기

Happ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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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김지혜 | 포토그래퍼 박건주

하나보다는 둘,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는 뷰티와 패션의 컬래버레이션 소식. 이미 칼 라거펠트를 비롯해 무라카미 다카시 등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협업해온 슈에무라가 액세서리 디자이너 야즈부키와 손잡았다. 최근 SNS와 블로거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통할 만큼 핫한 입술 클러치 백과 앤디 워홀, 메릴린 먼로처럼 유명인을 팝아트 일러스트로 풀어낸 액세서리 모두 그녀의 작품. 이렇게 독특하면서 펑키한 야즈부키의 성향을 그대로 담은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하나같이 장난기가 가득하다. 빈티지 북, 시리얼 박스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클러치를 제작해 패션 피플들의 위시 리스트에 오른 올림피아 르 탱은 또 어떤가. 헤라와 협업한 올림피아 르 탱은 이번 시즌 시그너처인 크레용 패턴을 제품에 담았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크레용 패턴 칼라 원피스와 깜찍한 핸드백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아이템이 여성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1960년대에 미니스커트와 스페이스 룩을 창조한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와 에스티 로더는 미래적인 메이크업 스타일을 제안한다. 기존의 에스티 로더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쿠레주만의 미니멀한 실루엣과 투명한 비닐 소재를 닮은 패키지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베르사체를 거쳐 현재는 자신만의 레이블로 영국의 패션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은 모던한 메이크업의 선두 주자 나스에 새로운 옷을 입혔다. ‘케인 코드’라 불리는 네온과 뉴트럴 컬러 조합이 반영된 제품은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으니 서둘러야 할 것. 에디터 배미진, 김지혜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