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주도권’이 뭐길래, 아시아 도시들의 바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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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트 피플’의 시계추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할 만큼 바삐 돌아간다. 한 도시에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섭렵하는 데도 적잖은 시간과 공이 들어가지만, 시야를 국경 너머로 확대하면 그야말로 다이어리에 빈 칸이
별로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게 될 것이다. 계속 읽기
요즘 ‘아트 피플’의 시계추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할 만큼 바삐 돌아간다. 한 도시에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섭렵하는 데도 적잖은 시간과 공이 들어가지만, 시야를 국경 너머로 확대하면 그야말로 다이어리에 빈 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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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하우스 디올에서 테이블웨어부터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익스클루시브 홈 인테리어를 선보인다는 반가운 소식! 바로 지난 1월 17일, 파리와 런던에 이어 아시아 최초, 전 세계 세 번째 매장이 바로 하우스 오브 디올 청담에 오픈했다. 기존 디올 카페에서 쓰던 무슈 디올 라인을 비롯해 까다롭게 선정한 최고의 장인과 아티스트, 공예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다양한 카테고리의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무슈 디올의 파리 저택 밀리-라-포레(Milly-la-Fore^t)와 프로방스의 라 콜 누아르(La Colle Noire) 성에서 영감을 얻은 크리스털 글라스웨어와 포슬린, 테이블웨어, 수공예 자수 리넨과 실내장식품 등을 선보였다. 또 전 세계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의 건축 테마를 구상한 건축가, 피터 마리노는 본인의 유명한 캐비닛 컬렉션에서 착안한 3개의 브론즈 박스 시리즈를 디자인했으며, 파리의 글라스 디자이너 제레미 맥스웰 윈트르베르는 직접 입으로 유리를 부는 전통 기법을 통한 다양한 제품을 탄생시켰다. 가장 눈에 띈 제품은 아티스트 베로니크 테팅거가 제작한 테이블 풀 세트였다. 이는 디올을 상징하는 까나쥬 패턴을 입은, 디올이 가장 사랑하는 컬러인 그레이와 화이트, 핑크를 활용한 그릇으로, 이날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각종 SNS 피드를 도배할 만큼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피크닉 박스부터, 주사위 놀이 박스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흥미롭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디올 특유의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이 깃든 메종 컬렉션을 감상하고 싶다면, 청담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디올을 방문해볼 것. 문의 02-513-0300 계속 읽기
파리,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품다 파리에서 매해 1월과 9월에 열리는 인테리어 박람회 메종 오브제(Maison & Objet). 상상 가능한 모든 오브제가 매력을 뽐내는 이 행사는 도도하지만 사랑스러운 도시 파리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엔 처음으로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가 함께 … 계속 읽기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우아한 개성’을 말하자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모로소(Moroso) 플래그십 매장이 최근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문을 열었다. 론 아라드, 로스 러브그로브,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토르트 본체 등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을 실제 눈으로 감상하고 고를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모로소의 아트 디렉터 파트리치아 모로소(Patrizia Moroso)와 그녀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꾸몄다는 이 매장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3개 층, 222m² 규모의 공간에 들어서 있는데, 모로소의 DNA를 녹이되 한국인들의 성향을 감안해 보다 편안한 감성의 ‘스위트 홈’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각각 90m² 규모의 1층과 2층 쇼룸은 스페인이 낳은 디자인업계 ‘여왕’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젠트리(Gentry) 소파를 비롯해 피시본(Fishbone) 테이블, 빅니트(Biknit) 체어, 넨도의 클라우드(Cloud) 테이블 등이 편안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으로는 론 아라드(Ron Arad)의 돌로레즈(Do Lo Rez) 소파, 요시오카 도쿠진의 문(Moon) 체어, 도시 & 레비엔 디자인의 마이 뷰티풀 백사이드(My Beautiful Backside) 등은 좀 더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지하로 내려가면 1, 2층과는 완전히 색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바로 패션 브랜드 디젤과 모로소가 협업해 선보인 디젤 리빙 제품을 모아 꾸민 공간으로, 검은 페인트를 칠한 노출 벽면이 록 시크 스타일을 풍기면서도 과도하게 거칠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은은하게 쇼룸을 장식하는 조명은 모두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포스카리니(Foscarini) 제품이다. 세련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리빙 디자인의 미학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발걸음을 아끼지 않을 만한 공간이다. 문의 02-3442-1952(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52길 15) 계속 읽기
매 순간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강조하는 태그호이어는 가장 진보한 시계를 만들고자 미래가 아닌 자사의 아카이브로 시선을 돌렸다.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오타비아 컬렉션에 최신의 워치메이킹 기술을 접목한 것. 자동차(automobile)와 항공(aviation)의 합성어인 오타비아는 1933년부터 1957년까지 레이싱 카와 항공기에 사용한 대시보드 워치로, 1962년 손목시계로 부활하며 큰 인기를 얻은 모델. 2019년 출시하는 뉴 오타비아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카본 헤어스프링 아이소그래프(Isopraph)를 적용한 오토매틱 칼리버 5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 덕분에 외부의 충격, 온도,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아 무브먼트의 성능을 더욱 견고하고 정확하게 유지한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유산을 상기시키는 레트로 무드의 디자인도 멋스럽다. 오돌토돌한 그레인 효과를 준 스모키한 브라운, 블랙, 그레이, 블루, 그린 다이얼과 브론즈 또는 스틸 케이스, 다양한 스트랩으로 디자인 만족도 역시 높을 듯하다. 계속 읽기
전시는 몰입적인 체험을 중심에 두는 ‘공간형 콘텐츠’다. 무엇을 상상하든 가상현실로 펼쳐낼 수 있는 사이버 시대에도 오히려 눈으로 직접 보고 감흥을 얻는 ‘체험’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몰입의 에너지가 전혀 아깝지 않은 콘텐츠가 흔하지는 않다. 이런 점에서 올여름에는 확실한 희소식이 하나 있다. 현대미술 생태계에서 빼어난 독창성을 인정받는 한 재단이 선사하는 수준 높은 대규모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서울에 찾아왔다는 낭보다. 컨템퍼러리 아트의 진정한 수호자로 통하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서울시립미술관과 손잡고 펼치는 <하이라이(Highlights)>전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또 되도록 한 번의 방문에 그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싶은 ‘머스트시(must-see)’다. 계속 읽기
화이트 셔츠에 딱 떨어지는 테일러드 팬츠, 여기에 브리프케이스를 매치한 여성의 카리스마는 여느 남성 못지않다. 부드러운 셰이프, 산뜻한 컬러와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이는 커리어 우먼을 위한 브리프케이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