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CULTURE ’21-22 Winter SPECIAL] Full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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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터뷰 김연우(프리랜스 큐레이터), 고성연

지겹도록 길어진 팬데믹의 영향일까? ‘그린 하비(green hobby)’가 소비 트렌드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예전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물을 가꾸며 이를 통해 위안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어느덧 ‘홈 가드닝’은 가장 트렌디한 국내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식덕’ 혹은 ‘식집사’의 활약이 돋보이며, 식물에 대한 관심이 가히 뜨거울 정도다. 계속 읽기

Desirable Com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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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인체 공학의 정수와 함께 안락함을 절로 자아내는 디자인을 품고 있어야 하는 일상의 가구. 잠을 보약으로 만들 수 있는 침대는 이처럼 ‘편안한 럭셔리’의 미덕을 갖춰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쾌면의 도구이다. 천연 소재들을 가득 담은 우아한 디자인에 탄력도가 출중한 특수 스프링 시스템까지 갖춰 영국 왕실에서 애용한다는 수공 침대 브랜드 바이스프링(VI-spring)은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그야말로 탐나는 물건이다. “사물의 디자인에는 사회상이 반영되고, 기술이 남기는 흔적도 보이며, 정서적인 가치도 담겨 있다”는 영국 문화계의 지성 데얀 수직의 주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매혹의 대상’인, 장인 정신이 깃든 특별한 침대를 소개한다. 계속 읽기

[ART+CULTURE ‘20 WINTER SPECIAL] Remember the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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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조소희

창조적 나래를 펼쳐가는 국내 신진 작가는 물론 20세기와 21세기를 수놓은 세계적 조각 거장, 동시대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작가의 전시까지. 2020년 초반에 잠시나마 추위를 잊게 해줄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 소식. 계속 읽기

토마스 파크 갤러리 <정성윤 Hear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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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명소, 토마스 파크 갤러리의 겨울 전시는 차가운 기계로 뜨거운 영감을 표출하는 정성윤 작가의 개인전. ‘They Spin Like Nonsense’는 49개의 검은색 당구공이 49개의 롤러 위에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며 위태로운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Two Hearts’는 같은 크기의 검은 원판 2개가  다른 방향으로 구불구불 회전하며 미묘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전시명 <Heart-less>는 사랑을 잃은 자의 마음을 은유한다. 계속 읽기

Made in Umb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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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 sponsored by FABIANA FILIPPI

이탈리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고대 도시 로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구릉지를 품은 토스카나.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이 두 곳을 잇는 이탈리아의 중심부에 파비아나 필리피의 고향, 움브리아가 있다. 피렌체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 30분 달려 움브리아 주로 진입하면 성 프란체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지나, 그린빛 올리브 농장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작은 마을, 몬테팔코에 다다른다. 레드 와인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몬테팔코 사그란티노의 본고장이자, ‘Made in Italy’의 진정한 리더인 이탈리아 럭셔리 여성 브랜드 ‘파비아나 필리피’가 탄생한 곳이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