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le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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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리빙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깊어지면서 동시에 주목받는 분야가 ‘컬렉션’이다. 예전에는 ‘돈 되는’ 작품을 안목도 취향도 없이 통장에 돈을 넣듯 모아두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한 자기만의 수집 철학이 있거나 열정적으로 지평을 넓혀가면서 선호하는 분야의 예술품을 모으는 진정한 컬렉터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늘어가고 있다. 그림이든 조각이든 가구든 명확한 취향을 반영한 ‘인생 컬렉션’을 꾸려가는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이런 시점에서 반갑게 맞이할 만하다. 바로 <더 컬렉터스(The Collectors)>라는 책이다(1984 출판). 5년 넘게 뉴욕 미술계에서 아트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는 저자 강희경은 일상에서 예술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뉴욕 컬렉터들의 얘기를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그는 왜 사람들은 예술 작품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가,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 인터뷰 시리즈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컬렉터의 집을 방문한다는 건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집 안에 놓인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인생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강희경 씨는 “컬렉션을 단순한 투기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예술은 나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에서 가까이 보고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집필 의도를 강조했다. 정가 2만3천원. 계속 읽기

설화수 2013 설화문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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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인에서 <설화문화전(展), ‘활力 시대를 관통하다>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설화문화전>에서는 활을 주제로 한국 전통 활과 화살, 화살통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특성과 역사적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한다. 전통·현대 작가들의 뛰어난 기술과 숨겨진 노력, 열정의 시간들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궁장 권무석, 김윤경, 시장 유영기, 유세현, 전통장 김동학 등 5인의 전통 장인과 하지훈, 구병준, 박천욱, 네임리스(Nameless), 대원(大元) 등 5인의 현대 작가 등 총 10인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문의 02-788-7312 계속 읽기

[ART + CULTURE 2021 Summer SPECIAL] Front Story 현대미술과 치유의 계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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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심은록(동국대 겸임 교수·리좀-심은록 미술연구소 소장) | 기획 고성연

‘리외는 시내에서 들려오는 (페스트의 종료를 기뻐하는) 환희의 외침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러한 환희가 늘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