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weetes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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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2019

에디터 이혜미 | photographed by lee yong in

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거침없는 행보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하이엔드 워치메이커 리차드 밀이 정의하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시간’은 어떤 모습일까?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시계, 봉봉(Bonbon) 컬렉션을 만나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
이를 뒷받침하는 워치메이킹 기술이 어우러져 탄생하는 리차드 밀의 시계는 이들에게 한계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SIHH 2019에서 공개한 봉봉 컬렉션은 업계에 전례 없던 캔디, 페이스트리, 프루트 등을 콘셉트로 한 톡톡 튀는 얼굴의 시계. 달콤한 컵케이크, 젤라토, 마시멜로, 롤리팝 등 어린 시절 즐겨 먹던 디저트 모양 장식을 케이스, 다이얼, 스트랩 곳곳에 더했다. 컬렉션을 구성하는 총 10가지의 타임피스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 RM07-03, RM16-01, RM37-01의 배리에이션으로 케이스, 무브먼트 등 기존 시계의 커다란 틀과 기능은 유지했다. “색상을 자유롭게 활용해 컬렉션을 재해석하고 싶었어요. 자연스럽게 팝 아트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들을 끌어내게 됐죠. 이번 유니섹스 컬렉션을 위해 총 60개의 컬러 팔레트를 만들었습니다.” 아티스틱 디렉터 세실 게나의 설명처럼 봉봉 컬렉션은 그래픽, 감성, 색채가 어우러진 팝 아트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특별한 타임피스다.

컬렉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캔디, 케이크 등 달콤한 디저트로 장식한 스위츠 라인의 네 가지 모델, 그리고 싱그러운 향과 맛을 지닌 과일 캔디에서 영감을 받은 프루트 라인의 여섯 가지 모델. 우선 스위츠 라인은 다채로운 맛의 스펙트럼을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투 톤의 세라믹 케이스가 인상적으로 그랑푀 에나멜 또는 블랙 크롬 처리한 티타늄 다이얼을 장착했다. 그리고 인덱스 대신 정교한 에나멜링 또는 스탬핑 기법으로 만든 작은 스위츠 장식을 더했는데,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식감이 연상될 만큼 정교한 모양새가 눈에 띈다. 한편 프루트 라인은 카본 TPTⓡ와 쿼츠 TPTⓡ를 조합한 다양한 컬러 케이스를 갖췄고, 이번 컬렉션을 통해 터쿼이즈 컬러까지 새롭게 선보인다.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스켈레톤 구조의 베이스 플레이트 위를 장식한 젤리, 롤리팝, 캔디 미니어처. 아크릴 페인트와 래커 처리한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압권이다. 이뿐만 아니라 파우더 에나멜과 모래시계에 사용하는 매우 미세한 입자의 모래를 이용해 설탕 가루를 입힌 듯한 ‘슈거 코팅’ 효과까지 연출했다는 사실! 이처럼 소재와 텍스처의 과학을 타임피스에 적용한 리차드 밀 봉봉 컬렉션은 잠시 잊고 지냈던 행복한 추억을 되돌려주는 동시에 워치메이킹 세계의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아주 특별한 시계다
RM07-03 AUTOMATIC LITCHI
스켈레톤 인하우스 무브먼트 CRMA2를 탑재해 시·분을 표시하는 시계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티타늄 소재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로 견고함을 살렸고 정교한 피니싱으로 기어 트레인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했다. 또한 착용자의 활동량에 맞춰 메인 스프링의 와인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를 적용했는데, 이는 RM37-01, RM16-01 역시 마찬가지. 카본 TPTⓡ와 화이트 쿼츠 TPTⓡ를 조합한 45.32×32.3×11.93mm 크기의 케이스와 레드 러버 스트랩의 조화가 멋스럽다. 5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

RM37-01 AUTOMATIC KIWI
시·분·날짜 표시 기능을 갖춘 스켈레톤 인하우스 무브먼트 CRMA1으로 구동한다. 크라운 기능으로 인한 무브먼트의 손상을 차단하기 위해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별도의 푸시 버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자동차의 변속기처럼 와인딩(W), 중립(N), 시간 설정(H) 모드 선택이 가능하며 이는 다이얼 네 시 방향에 알파벳으로 표시된다. 탄소 섬유 수백 장을 쌓아 올린 뒤 압축해 생긴 고유의 물결 패턴 카본 TPTⓡ 케이스를 장착했고 크기는 52.6×34.4×13.8mm로 키위를 연상시키는 그린 러버 스트랩이 감각적이다. 5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1 RM07-03 오토매틱 리치 워치의 최종 조립 과정. 2 시계 다이얼을 장식할 롤리팝 모티브의 미니어처 장식에 수작업으로 컬러를 입히고 있다. 3 RM37-01 오토매틱 키위 워치의 제작 과정. 4 최종 조립을 앞두고 있는 RM37-01 오토매틱 키위 워치. 완성된 형태의 케이스와 그린 컬러 러버 스트랩, 폴딩 형태의 버클, 작은 스크루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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