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Blooming

갤러리

에디터 이예진

여리여리한 베이비 핑크, 내추럴한 인디언 핑크, 생기가 느껴지는 자줏빛 핑크…. 신부의 입술에서 아리따운 꽃 한 송이가 수줍게 피어올랐다. 다양한 피부 톤에 어울리는 6개의 로즈 핑크 립스틱. (맨 위부터 차례대로)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크리스탈 립스틱’은 미세한 시어 입자가 입술에 완벽하게 밀착되어 은은한 광택이 돌게 하며, 살구 씨 오일, 시어버터가 들어 있어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하얀 피부 톤에 더욱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3.8g 3만8천원대). 꽃에서 볼 수 있는 4가지 컬러를 립스틱에 담은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는 부드럽게 발리는 크리미한 텍스처라 따로 립밤이 필요 없을 정도. 글로시한 광택이 입술을 볼륨감 있게 만든다(4g 4만원대). 평평한 입술이 고민이라면 ‘디올 루즈 디올’을 선택하자. 히알루론산의 플럼핑 효과로 입술이 도톰해 보이며, 세포 재생을 활성화하는 추출물이 건조하고 갈라진 입술을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3.5g 4만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터시’는 야외 예식이나 피로연에서 더욱 빛을 발할 컬러. 여러 겹으로 코팅한 펄 입자가 다양한 빛으로 분산되어 반짝이는 입술을 만든다(4g 3만9천원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는 입술에 편안함과 촉촉함을 남기는 멜팅 텍스처 기술과 하이브리드 피그먼트가 처음 색상 그대로 유지시키며(3.7ml 3만5천원대), 화사한 자줏빛 핑크가 안색을 한 톤 밝게 해주는 ‘랑콤 루즈 인 러브’는 훌륭한 발색력 덕분에 여러 번 덧바르지 않아도 선명한 색을 표현한다(4.2ml 3만9천원). 계속 읽기

박정환 작가의 展, 최재은 작가의 <오래된 詩> 展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한국 문화의 전통적인 소재인 한지를 바탕으로 한 색채의 미학에 몰두해온 박정환 작가의 전시회 <타임라인(Timeline)>이 11월 18일까지 서울 반포동 153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인 박정환 작가는 뉴욕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2년여 전 귀국해 동양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색’ 자체를 작업의 주요소로 꼽는 그는 “이전 작업에선 한 가지 색이 수십 번 중복돼 채색되는 과정에서 다양하고 깊은 색감이 나타났다면, 최근 작품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색깔 자체의 대립과 융합 속에서 마치 합창과도 같은 하나의 화음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일관된 관심의 대상은 ‘사람’이라고 밝힌 박 작가는 “내 작업에서 스트라이프 양식으로 나타나는 수많은 색채와 그 중첩성은 마치 타임라인 상에서 끝없이 전개돼 가는 사건과 기억들의 기록과도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과 독일을 거점으로 활약해온 최재은 작가의 개인전 <오래된 詩>는 11월 22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2007년 로댕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진 이래 5년 만에 처음 열리는 최 작가의 개인전으로 영상과 사운드, 사진, 드로잉 등 갖가지 매개체를 통해 인간과 하늘의 관계를 고찰하면서 비롯된 사유의 흔적이 흥미롭게 반영됐다. 주로 흙과 나무와 같은 대지의 요소를 다루며 삶의 순환에 초점을 맞춰온 최 작가는 이번엔 시선을 하늘로 돌린 것이다. 황혼으로부터 새벽까지의 밤하늘을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과 일출을 연속 촬영한 사진, 오래된 종이 위에 짧은 시구(詩句)들을 기록한 드로잉 등 볼거리가 자못 다채롭다. 문의 153갤러리 02-599-0960, 국제갤러리 02-735-8449 계속 읽기

For your bags

갤러리

에디터 권유진

평범한 가방도 스트랩 하나로 달라질 수 있다. 시계 스트랩을 기분이나 스타일에 따라 교체하듯 이제 가방 스트랩도 룩에 맞게 포인트를 줄 것. 물론 스트랩 하나가 웬만한 가방 가격을 호가하지만, 이미 웨이팅 리스트가 생길 정도로 인기 아이템이라는 사실! 계속 읽기

Smart home care

갤러리

에디터 이지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제모뿐 아니라 피부 탄력 증진에 힘쓸 시기다. 하지만 마사지 숍과 스파를 매번 방문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 잠들기 전 단 몇 분만 투자해도 눈에 띄게 달라질, 페이스부터 보디까지 관리해주는 홈 케어 제품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빛의 미학을 제대로 담아내다, 조명의 자존심 플로스(Flos)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코끝을 시리게 하는 찬 바람을 앞세우며 기지개를 켠 겨울은 황홀한 ‘빛의 미학’이 한층 돋보이는 계절이다. 긴 겨울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조명(lighting)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플로스(Flos)가 새 보금자리를 만나 빛의 예술을 한껏 뽐낼 태세를 갖췄다. 대표적인 국내 리빙 브랜드 더플레이스(www.theplace.kr)에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아킬레 카스티글리오니가 1960년대 초 탄생시킨 작품으로 아직도 엄청난 사랑을 받는 조명의 명작 ‘아르코(Arco)’의 발광다이오드(LED) 버전, 미니멀리즘의 선두 주자 영국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의 우아한 조명 ‘글로볼(Glo-ball)’ 시리즈를 비롯한 플로스의 스테디셀러들은 물론이고 필립 스탁, 마르셀 반더스 등 스타 디자이너들의 최신 작품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어디에서든 손쉽게 매달 수 있도록 고리가 장착돼 있고 긴 전선이 달려 있어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휴대용 조명 ‘메이데이(Mayday,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작품)’는 빼어난 실용성과 재치 있는 감각으로 건축가, 디자이너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또 2012 런던올림픽 성화 디자인의 주인공인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 듀오가 만든 ‘탭(Tab)’ 시리즈는 제품명이 시사하듯 빛을 제공하는 머리 부분 위에 손잡이(tab)가 달려 있는데, 이를 돌리면 양옆으로 90도씩 돌아가 원하는 각도로 조정할 수 있는 매력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