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근·이성자·이강소·유영국… 올 하반기를 수놓을 K아티스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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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올가을 국내 주요 작가들의 전시가 풍성하게 열려 주목된다. 최근 조선시대 화조도의 미를 담아낸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전을 성황리에 마친 갤러리 현대는 9월에는 이강소 화백의 개인전과 이성자 탄생 1백 주년 기념전을 마련했다. 이강소 작가의 개인전 <소멸>은 작가의 첫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소멸’, 1975년 파리 비엔날레에 출품했던 닭 퍼포먼스 ‘무제 – 75031’ 등 실험적 행보가 돋보이는 1970년대 대표작을 접할 수 있는 전시라 눈길을 끈다. 9월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갤러리 현대는 또 이성자(1918~2009)의 개인전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성자: 1956-1968>을 본관에서 선보인다(9월 6일부터 10월 7일까지). 1960년대 프랑스라는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성이 담긴 30여 점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 이성자 작가는 1950년대 초 한국 작가들 중에서도 제일 먼저 파리로 건너가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다 회화로 노선을 변경했다. 국제갤러리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화가인 유영국의 개인전 <Colors from Nature>전을 연다(9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또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윤형근(1928~2007)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MMCA 서울에서 오는 12월 16일까지). 삶의 여정에 따른 작품의 변화를 4부로 나눠 소개하는 전시로, 장인인 김환기, 미니멀리즘의 대가 도널드 저드 등 생전에 작가가 친분을 나눈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비롯해 고가구, 일기, 엽서 등 사후 유족이 보관해온 작품과 자료를 대거 공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46세 나이로 요절한 설치미술가 박이소의 일생을 조명한 <박이소: 기록과 기억>전이 오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에디터 고성연 계속 읽기

도심 속 유럽풍 부티크 vs 팜 스테이, 서로 다른 매력의 호텔 잇따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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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확연히 다른 이색적인 매력의 호텔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농촌의 녹음 짙은 자연 속에서 팜 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호텔 ‘파머스빌리지’와 도심에 자리한 프렌치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이 그 주인공들. 계속 읽기

[알레산드로 멘디니: 일 벨 디자인],[2014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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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이미지도 풍부하고 내용도 흥미로운 신간 두 권을 소개한다. 먼저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책 <알레산드로 멘디니: 일 벨 디자인>. 이탈리아의 거장인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한 책으로 탁월한 색채와 조형 감각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건축물을 비롯해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되는 ‘프루스트 체어(Proust Chair)’,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알레시의 베스트셀러 ‘안나 G’, 그리고 최근 호응을 얻고 있는 LED 램프 ‘아물레또’에 이르기까지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전문가 입장에서 입체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저자 최경원은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를 수차례 방문해 멘디니를 인터뷰했을 뿐 아니라, 그의 건축물과 디자인에 관련된 방대한 자료 조사와 현지 답사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2만5천원(미니멈 펴냄). ‘여행의 수호자’를 표방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 최초의 ‘서울 가이드’도 눈에 띈다. 1998년부터 세계 주요 도시들의 ‘시티 가이드’를 선보여온 루이 비통은 발행 15주년을 기념해 <2014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시리즈를 새 단장해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서울 여행 안내서를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3가지 언어로 출간했다. 지난해 나온 파리 시티 가이드에 이어 두 번째 한글본이라고. 배우 이병헌을 등장시켜 ‘명사의 시선’으로 도시 곳곳을 아우르며 패션, 디자인, 현대미술, 미식, 문화 등 서울의 다채롭고 역동적인 면면을 소개한다. 서울 외에도 런던, 케이프타운, 파리, 상파울루 등 세계 주요 도시 가이드가 있다. 개별 도시 가이드 4만2천5백원, 한정판 63만5천원. 계속 읽기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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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혜미

Focus 2019년, 드디어 서울, 샤넬 그동안 많은 이들이 궁금했을 소식. 3월 22일, 샤넬의 첫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긴 준비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다. 청담동에 위치한 총면적 1천8백30m²에 달하는 7층 규모 스토어는 오랜 시간 샤넬과 협업해온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 계속 읽기